2010. 6. 25. 10:43

근로기준과 최저임금...

 우리나라에서는 이놈의 근로기준법이 그야말로 참고표준 내지는 평균치 개념으로 인식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이거에 대해서 관계당국의 문제의식은 거의 없다시피 한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해도도 상당히 떨어지기는 하죠. 그래서 일단 기본적인 정도는 알아두자는 의미에서 적어 둡니다.

 일단, 근로시간은 1주 당 40시간이 상한이며, 1일의 근로시간은 8시간입니다. 초과근무는 당사자 합의 하에 1주 12시간까지 할 수 있죠. 이 하루 근로시간 8시간 가운데 1시간의 휴게시간을 줄 수 있고, 이 시간은 원칙적으로 근로자의 재량시간입니다. 해외에서는 1시간 휴게시간에 대해서 근로시간으로 산정하는지, 9-to-5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1시간의 휴게시간을 무급으로 계산을 하죠. 물론 점심시간에 휴게도 제대로 부여안하고 근무하다 밥교대 해주는 직장이 천지에 널렸다는 점에서 이 나라의 노동관습이 얼마나 개판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긴, 80년대에는 저 1시간의 무급휴게시간을 얻기 위해서 구사대에 쳐맞던 시절이 있었기도 하니, 그나마의 권리라면 권리긴 합니다.

 이거 보고 52시간 근로를 풀로 땡겨서 7일 근무를 하네 마네 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현행법 상 평균 1주 당 1회의 유급휴일을 부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법령이 있어도 어떻게든 빼먹을 궁리를 하니 문제인데, 주5일제 근무시, 이런 이유로 무급1일 휴일과 유급1일 휴일을 부여하고, 과도한 휴일이라는 이유로 월차휴무를 없애는 등의 조치를 취한 바가 있습니다. 물론, 그 뒤에 현실문제로 가면 근로기준법과 해당 법령을 주관하는 모 부처가 병신이라는 것만 인증하지요.

 원래 우리나라의 급여 관습은 미국처럼 2주급 같은게 아닌, 1개월급, 즉 월급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급과 제수당, 초과근무수당의 적용을 위해서는 정확하게 월간 근로시간을 산정해야 하죠. 보통의 직장은 일 8시간, 주 5일에 유급휴일1일을 쳐서, 1개월의 근무시간을 보통 26일 정도로 산정을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바닥은 최근 209시간 산식 적용을 하라고 정부가 다그치는 동네인데, 이 209시간이 26일에 해당하는 소정근무시간이죠(30일 기준하면 1시간 오버가 생기는데, 이건 1년 중 근무일수 계산해서 나오던가 그런거죠). 일급이나 시급으로 야리끼리 하는 바닥은 대개 시급 베이스로 곱해서 계산하고, 좀 더 정규적인 근로계약을 해서 월급여를 주는데는, 최저임금으로 장난치는 경우가 아닌 한, 역으로 계산을 해서 뽑죠(월급여/규정근로시간으로 시간단가를 뽑아서 계산).

 그런 이유로, 실제 계산을 두들긴다면, 대개 최저임금직장이라고 해도 실근무가 주5일이면 26일로 유급근로일수를 계산하고, 주6일이면 그냥 월 전체를 유급으로 봐서 계산을 하죠. 다만, 완전한 주6일 근무를 할 경우 현행근로기준법 하에서는 초과근로가 반드시 발생하기 때문에, 대개 탄력적 근무, 즉 격주 6일이나, 반일근무 같은 걸로 40시간 제한을 피해가는게 보통입니다. 물론, 초과근로를 물어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아, 물론 이런거 없는 막장들은 논외입니다. 사실 5인미만 사업장은 근기법 조항이 다 적용 안되기도 하고), 초과근로는 최저 50%이상의 할증을 붙여 계산하도록 되어 있죠. 안지켜서 문제지만.

 그런고로 실제 최저임금이 4110원이라고 할 경우, 월 근로시간 209시간 적용 사업장이라면 858,990원의 급여가 나오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최저임금이 좌파의 논의로 언급되는 면이 보이는데, 사실 최저임금은 시장경제에 있어서 효율화를 강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은 이른바 저임금 노동에 의존하는 한계기업을 도태시키는 장치로서 동작하는 면이 있습니다. 즉, 임금따먹기 외에는 어떠한 기술혁신이 불가능한 기업들을 시장에서 침몰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경제의 고도화를 자극하는 그런 효과가 있죠. 어떤 의미에서는 우파적인 발상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 그 효율의 대상이 개인이 아닌 기업이라는게 좀 다르지만 말이죠.

 또, 이런 경우에 기업이 알아서 해야 한다느니, 시장에 맞겨야 한다느니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근로계약이라는 것 자체가 정보의 비대칭성을 가지고 이루어지는 부분이 매우 강합니다. 즉, 근로자는 사용자에 비해서 권력이나 정보에 있어 약자의 위치에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늘 근로자가 털리게 마련이고, 기업은 빡세게 일하느니, 근로자를 털어먹는 방향으로 새기 쉽죠. 이런 관계를 제도가 보완해 주지 못한다면, 개인의 불행도 있지만, 국가로서도 늘 노동집약적, 노동의존적인 경제체제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기술혁신 같은 것은 그 경제체제 내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기술을 넘어 지식과 정보를 논하는 현대사회에서, 근로기준법과 같은 노동관계 법령과 정책들은 복지의 차원을 넘어서, 경제체제가 구태의연하지 않게, 또한 기업의 기술혁신, 지식정보경제의 지속을 규율하는 중요한 도구기도 한 것이죠.


PostScript: 뭐, 또 다른 이면으로는, 루즈벨트가 그러했던 것 처럼, 말안듣고 개판치는 재벌들을 갈구는 정부의 좋은 채찍이기도 한게 노동정책이기도 하죠(먼산). 공정거래 관련 쪽은 헌법재판에서 경제적 자유로 걸어서 이길 여지라도 있지, 노동정책 쪽은 이게 매우매우 힘든 요소들이 산적해 있죠...

Trackback 0 Comment 4
  1. BlogIcon 아텐보로 2010.06.26 06:58 address edit & del reply

    뭐 DJ와 노통의 노동정책을 빨갱이 정책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 나라 아닙니까.
    노동자 당사자들 중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인간들이 있으니, 막장 중의 막장인거죠. 클큶클

    • BlogIcon 안모군 2010.06.26 23:15 신고 address edit & del

      좋게 말하면 유럽지향적이고, 공격적으로 말하면 붉으스름한 정책인 면이 있기는 하죠. 조합에 대해서 썩 온정적인 편도 아니고, 의외로 좀 유럽이나 공산적인 복지정책과는 궤를 달리하는 부분도 많은데, 프로파간다질을 심하게 당했죠.

  2. BlogIcon 행인1 또는 甲士1 2010.06.26 18: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글루스에서의 두 *신은 아마 최저임금제가 뭐지도 모르는듯 합니다.-_-;;

    • BlogIcon 안모군 2010.06.26 23:17 신고 address edit & del

      최저임금의 수준이라는게 사실 좀 명확하게 내리기가 어려운 구석탱이가 있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합의적인 요소고, 이게 적정하냐는 가치판단의 요소죠. 다만, 한국의 경우는 이거라도 없으면 약탈적인 임금수준이 만연하기 쉬운데다, 정부의 임금단속 능력은 처절할 만큼 병맛이라 문제죠.

2009. 5. 31. 21:22

전형적인 뒷담이지만.

 노인이랑 쌈박질 붙은 거 보고 말이 많은 모양인데....

 뭐 모 처에서 공익같은 걸로 한 2년 일해보거나 했으면 경로의식은 저 멀리 아스트랄계를 넘어 데스라 총통네 별로 날아갑지요. 별 시덥잖은 돈 빼먹으려 드는 것 부터 시작해서, 되지도 않는 억지부리고, 아무데나 오줌싸갈기고, 금연이라고 하면 아주 난동을 피우고, 무작정 통제 밀어붙여 뚫고.... 여기 일하다가 저런데 스트레스 받아서 미치는 사람이 몇 년에 하나씩 나올 지경이라는 걸 사람들이 너무 모르죠. 정신질환 수준의 케이스도 많습죠. 정치적인 함의?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노숙자의 찌질거림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집기 뽀개먹고 사람패고 지랄 난동을 해서 서 까지 가면 경로가 어쩌네 하면서 질질짜고 지 아들 불러다 놓고 선처 운운하면서 찌질대는게 그런 노인들입니다.

 뭐랄까, 대학이라던가 좀 도덕률 만으로 어느정도 돌아갈 수 있고, 소집단이어서 퇴출이 명쾌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곳이라면야 흔히 말하는 인권 존중이나, 시민의식 같은 걸 이야기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제로 베이스에 가까운 완전한 광장으로 가면, 도덕률 따위는 개나 쳐먹으라고 해야 하는 수준인 것 또한 현실이죠. 일본발 명언에 "미안해로 끝나면 경찰은 필요없지"라는게 있는데, 그 말 대로, 19세기식의 억압하고, 통제하고, 처벌하는 공권력의 영역은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게 마련입니다.

 이런 바닥에서는 경로고 뭐고 다 엿이나 쳐먹으라고 해야죠. 생계형? 그런 온정을 이야기 하려면 일단 자기 월급에서 그 사람의 생계비 전액을 내 놓고서 이야기 하면 모를까,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할 바에는 그냥 셧 유어 마우스 앤 패스 어웨이 죠. 한국사회는 오지랖퍼와 쓰잘데기 없는 온정이 모든 걸 망가뜨린다고 해도, 이 바닥에서 본다면 그리 틀린 말이 아니죠.

 뭐 어차피 선동이니 사실관계가 무어 중요하겠습니까만, 이런 경험이 누적되면 한국판 살부 운동 같은게 언젠간 나오게 될겝니다. 저런 선동이 누적되면, 카운터 선동, 예를 들어 계층간 갈등이 불거질 거고, 그 시점에 이르러서는 그야말로 지옥의 업화가 되죠. 뭐, 그 시점에 가서 누굴 탓하겠습니까, 불붙인 놈들은 다 죽어서 문드러졌겠죠.

PostScript:그래서 여기 있으면 국토단이나 삼청교육대, 아니면 나치당 식 메소드를 꿈꾸게 되죠. 하다못해 동남아식 태형이라도 도입하고 싶어질만큼 좌절감이 극을 달리죠.

Trackback 0 Comment 6
  1. BlogIcon NOT DiGITAL 2009.06.01 00:49 address edit & del reply

    다년간 지하철과 역을 장시간(하루 4시간 이상) 써 본 경험에 의하면 '경로고 뭐고 엿이나 먹어라'에 동의할 수 밖에 없게 된달까. -ㅅ-

    NOT DiGITAL

    • BlogIcon 안모군 2009.06.01 10:17 신고 address edit & del

      뭐 거기야 마도 종3을 지나지 않던가... 그쪽은 정말 좀비 소굴이라고 부를 정도라고 하지.

  2. BlogIcon 행인1 또는 甲士1 2009.06.01 09: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지난 직장에서 왠 듣보잡 단체 노친네가 와서 대외비를 내놓으라며 난동을 부리는 걸 겪고나니 '경로'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BlogIcon 안모군 2009.06.01 10:17 신고 address edit & del

      한국 경찰이 ㅄ이라는건 그런데서 봐도 나오죠. 고발해도 뭉개버리니....

  3. BlogIcon 카린트세이 2009.06.01 13:26 address edit & del reply

    마트에서 경비원 할적의 이야기긴 합니다만, 정말 나이먹고 왜 그리 사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정말 극우적인 정책이란게 가끔씩 필요는 한듯 합니다... 끔찍하죠...

    • BlogIcon 안모군 2009.06.02 20:18 신고 address edit & del

      진짜 봉건시대에나 어울릴 사람들이 의외로 많달까.

2008. 11. 15. 22:57

모처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사람들은 왜 가지고 있는 귀중한 벌이를 내팽겨치고, 성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던 일을 초토화시켜 스스로를 몰아붙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몇 년 뒤에 망한다 어쩐다 하지만, 어차피 초토화시켜 내일 망하는 것보단 1년 정도 유예하는게 숨이라도 돌릴 수 있을건데 말이죠.

 뭐, 모 서비스는 돈도 안되는 공짜만 잔뜩이니 엎으나 마나 의미가 없긴 합니다만서두... 하긴 여기도 공짜 서비스의 덕을 보는 입장이니 도낀개낀일까요. 하긴, 저도 당장에 티스토리가 유료화 하겠다고 덤비면 갈등을 안할 수가 없긴 하죠.

 
Trackback 0 Comment 6
  1. BlogIcon 단순한생각 2008.11.15 23:29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이글루스를 운영하지 않고 속편히 개인계정으로 간게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년 깨지는 계정운영비용만 뺀다면야(...)

    • BlogIcon 안모군 2008.11.16 21:52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실 매년 깨지는 돈이라고 해도 예전에 통신 월회비에 비해서 엄청나게 큰 건 아니기는 한데, 역시 스케일이 달라져서 그럴듯.

  2. BlogIcon NOT DiGITAL 2008.11.15 23:48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그 때 독립계정으로 뜨길 잘했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음. 이제 계정과 호스팅 업체도 외국으로 바꿀 생각이지.

    NOT DiGITAL

    • BlogIcon 안모군 2008.11.16 21:53 신고 address edit & del

      뭐... 정말 덕후질 하는 것 조차 반정부행위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게 참 엽기적이지.

  3. BlogIcon 행인1 2008.11.16 00:13 address edit & del reply

    마인드의 부재인지 혹은 다른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방팔방에서 스스로 자기 둥지를 때려부수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걸 보면 참....

    • BlogIcon 안모군 2008.11.16 21:53 신고 address edit & del

      재미있는 일이죠. 그래서 인간은 재미있는걸지도 모르죠.-_-

2008. 7. 2. 10:42

시사롱담.

1.
 슬슬 집회는 공세종말점에 도달한데다, 상대가 계획한 포켓에 들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했는데, 그야말로 적시에 예비대, 그것도 아껴두고 아껴두던 기갑웨이브를 부어버렸다고 해야 할 듯 싶습니다. 그것도 뒤로 제파가 쭉 늘어선데다, 화포밀도도 거의 베를린 진공전 수준으로 깔렸으니, 이거야 말로 OMG(Operational Maneuver Group...인데 흔히들 당하는 입장에서는 Oh My God! 이라고 한다던가...)라고 해야겠습니다.

 진짜 솜으로 틀어막았으면 될 걸 완전히 유조선 공법 써도 수습이 안될 지경으로 번지게 만드는 걸 보면 정말 캐안습이랄까요. 29만원이 흉내도 막 내는거 아닌데.

 2.
 그나저나, 진보신당에 깡패 난입이라는군요. 이야 1987년의 용팔이 사건 이래 간만의 일입니다. 진보신당에 대해서는 별로 높게 평가하진 않고(민노당 보다야 낫지만), 사실 제도권 정치에서도 크게 존재감이 없는 당이라고 하지만 이건 문제가 크죠. 게다가 개인적인 습격이었다고 해도 여러모로 정당에 가서 깽판치면 정치문제가 되는데, 관변단체의 이름을 팔아 습격을 했으니 이건 상황이 참으로 안습이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재판장 가서 실형 떨어지기 좋은 짓을 했으니, 역시 캐안습이라 하겠군요. 뭐, 더치와이프짓 하는 법관들 만나면 문제는 가볍기야 하겠습니다만서도....

 내가 진보신당쪽 당직자라면 이 건수로 대대적인 프로파간다를 해버릴건데, 아직 사건이 초동단계니 두고 봐야겠죠. 하여간, 이 사건은 머저리들의 팀킬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3.
 그나저나 광고주 불매운동에 대해서 위반이라는 판단을 한 모양인데, 역시 더치와이프들 다운 반응이라고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광고 목록이나 광고주 목록을 작성해 게재하는 것 까지 위법이라고 하는 건 좀 과대해석이 아닌가 싶군요. 아니, 그럼 광고하는데 광고주 연락처도 없이 광고하남... 적극적인 항의나 불매운동은 여지가 있지만(포지티브는 허용해도 네거티브는 불허할 수 있으니), 어차피 이것을 위법하다고 인정하면 신문에서 뱃싱하는 행위나, 심지어 컨슈머 레포트 같은 것도 다 위법으로 봐야 할건데 좀 문제있는 판단이 아닌가 싶군요.

 물론, 더치와이프 박휘들에게는 이런 게 무어 중요하겠습니까. 갱제만 살리면 되죠. 물론 한번 완전히 죽였다가 식물인간으로 살려내고서 떠세를 부리겠지만서도 말이죠.

 4.
 그리고 자영업자들이 장사안된다고 하는데... 아니 그 사람들이 모였는데 종로통이 장사안된다고 하면 장사치가 문제죠. 29만원 새끼 시절때처럼 최루탄까고 돌날라다녀서 철시하는 판도 아닌데 말이죠. 편의점도 멀쩡히 장사하고, 심지어 노점상까지 나와 장사질을 하는 판국인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물론, 도심지역 외에 부도심이나 외곽지역 장사는 좀 안되게 생기긴 했지만서도.

 그런데, 이 레퍼토리, 29만원이 시절엔 많이 하던 거죠. TV인터뷰 나오면 꼭 나오는게, 철시해서 장사 못했다, 교통 막혀서 좆같다, 최루탄때문에 다니질 못하겠다 였으니. 보니까 몇십명 모아서 관제시위도 하던 모양이던데, 하여간 요즘은 시계를 20년 뒤로 돌린 거 같습니다.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잃어버린 20년이었나....

 5.
 아 그리고 이 글의 제목은 어디까지나 농담으로 적은 거지, 결코 전설의 개그 잡지 한XX담을 참조한 건 아닙니다. 그렇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단지 기분탓이라능.

Trackback 0 Comment 6
  1. BlogIcon NOT DiGITAL 2008.07.02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대통령 하나 X같은 거 뽑아서 별 꼴 다보지. -ㅅ-

    그나저나 저 전설의 잡지 한XX담은 군생활 체송을 통해 많이 날아왔는데, 다들 밑닦는 휴지만도 못한 취급을 했었지. :-)

    NOT DiGITAL

    • BlogIcon 안모군 2008.07.03 11:29 신고 address edit & del

      역시 동인지는 취향을 엄청나게 타는 물건인데다가, 퀄리티마져 떨어지니 불쏘시개만도 못한 대접을 피할 수 가 없지....

      뭐 몇몇 열성팬들에게는 임포텐츠도 반응하게 만들만한 물건이었던 모양이지만, 그 수가 너무 적어 폐간했다던가.

  2. BlogIcon 한가해 2008.07.02 20: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장사치의 소치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야속하구요, 견찰들에게 에워싸인 곳이라 일반인들의 이용이 현저히 줄어 들은게 사실이거든요. 그걸 집회 때문이라고 매도하는 걸 차단하는게 중요한데, 그냥 소홀히 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어요. 분명히 견찰의 닭장차로 막아서 일어난 일인데 말이죠. 과도한 진압으로 인한 피해를 생중계하시는 분들이 까발려주셨음 하는 바람이 있는데, 워낙에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럴 여력이 없는 게 사실이죠. 에휴... 늘 열악한 우리가 욕먹고 있는 듯해 늘 속상합니다.

    • BlogIcon 안모군 2008.07.03 11:33 신고 address edit & del

      경찰 들 덕이군요. 싸움탓을 할 만도 하겠지만, 관제시위 같은거 하는 꼬라지나 이걸로 언론공작 하는 꼴을 보니 좋은 말 듣긴 어렵겠더군요.

  3. BlogIcon 행인1 2008.07.04 08:56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은 그야말로 박통,전통을 넘어 태조 리박사 치세기까지 나오는게 아닌가 걱정 중입니다.

2008. 2. 25. 11:04

그냥.

 왠지 자폭같지만.

 "취미의 일부인 철도를 사랑할 뿐 데츠와는 상관없다."

 ....
 ....

 저래놓으니 그놈의 "아니메는 좋아하지만 오타쿠는 아니라구요!" 가 되는군요. 부동산떡후들 답게 자기가 오덕, 아니 씹덕임을 열나게 부정하지만...설득력 없는 설득이죠.
 
 한국에서 제조업해서 떼돈버는 사람은 존경받을만한 사람입니다. 오너십에 대한 마인드가 개판이라도, 공장부지가 좋아서 조금 반사이익을 누렸더라도, 많은 제약요건과 다투어 그정도를 이룬 사람이니 말이죠. 노사문제가 좀 걸리지만 한국에 막장이 그것만 있는것도 아니고. 그러나, 강남에 주소두고 2~30억쯤 쥐고 있으면 그 인간이 걸어온 과거사는 볼 것도 없지 싶습니다. 어떤 길을 걸어왔을지도 빤하고, 마인드도 빤하니 말이죠. 말 그대로 바퀴벌레 같은 치들인데, 이제 공직에 이런 치들이 들어오는 걸 보니 말가죽 푸대나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15
  1. BlogIcon 觀鷄者 2008.02.25 11:3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따위 변명이라도 발표하려면 몇 번의 검토가 있었을 텐데, 그 과정에서 너무 이상하다거나 황당하다거나 민망하다는 것을 지적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까요? 있었는데 무시당한 거라면 그나마 다행인데, 진짜로 없었다면 정말 심각한 겁니다...(풉)

    • BlogIcon 안모군 2008.02.25 16:3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 정도의 기준율 의식이 있었다면 박휘짓도 안했겠죠.

  2. BlogIcon NOT DiGITAL 2008.02.25 15:5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예 그런 것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다는 게 맞을 듯... 그래서 더 답이 없는 것이고 말이지. --;

    NOT DiGITAL

  3. BlogIcon あさぎり 2008.02.26 00:1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렇게 막장인 내각도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 BlogIcon 안모군 2008.02.26 11:31 신고 address edit & del

      뭐 저런것들 꺼내놓고 인사청문회 곱게 넘어가리라 생각한 Bird head가 누군지 궁금합니다.

  4. BlogIcon ieatta 2008.02.26 01:06 address edit & del reply

    청와대 국무회의실 한가운데 컴베트를 붙여놓으면
    다음날 선거를 새로 할 수 있을 듯 하군요 ^^

    • BlogIcon 안모군 2008.02.26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미쿸박휘들이라서 WMD 썼다고 지롤하는 넘들이 물거너서 나올지도 모르죠.

  5. BlogIcon 단순한생각 2008.02.26 01:09 address edit & del reply

    전 항공무장은 좋아하지만 밤슬링거는 아닙니다.(...)

    • BlogIcon 안모군 2008.02.26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자폭은 저쪽에서 하는 걸로 족하삼.

  6. 슈타인호프 2008.03.01 23:02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여자는 좋아하지만 바람둥이는 아니에염~~

    • BlogIcon 안모군 2008.03.02 17:37 신고 address edit & del

      자폭 인정에 설득력이 없는 설득같삼.

  7. BlogIcon sonnet 2008.03.06 22:37 address edit & del reply

    난 안모쿤을 좋아하는데... ?!

  8. BlogIcon ghd 2013.08.03 19:56 address edit & del reply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나는 너를 생각한다.

2007. 3. 29. 14:15

가끔씩 드는 회의.

1.
 요즘 들어서 픽션을 즐기지도, 만들어내지도 못하게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허접하나마 가능했던 듯도 했는데, 지금은 점점 딱딱하게만 쓰고, 그나마도 무언가 지반이 없다면 아무것도 못쓰는 그런 상태가 되어가고 있달까요. 유머도 없고, 농담따먹기도 점점 진부해지고. 그냥 맨땅에 평안도 박치기를 하는 그런 글만 나오는 느낌입니다.

 문장을 꾸미는 것도 점점 회의감이 듭니다. 준칙, 룰, 감각, 모든 것이 점점 더 나락으로 빠지는 느낌입니다. 늘 단조롭고, 딱딱한 문장만 남발하게 되니 이게 문장을 쓰는 건지, 아니면 물먹은 솜같은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닦는 건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키보드를 치다 보면 "일부는 시즈가되고 일부는 통통통통통통~" 할때의 그 통통통통통통 하는 식의 느낌이 손끝 안쪽에서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런 감각이 거의 없어졌달까요.

 오히려 글을 쓰다보면, 내가 이따위로 적어도 되는지, 이게 되돌아와서 뒷통수를 치지 않을지 우려하는 감각이 밀려와서 정수리의 핏기가 쑤욱 빠지는 그런 느낌이 올때가 잦습니다. 예전에는 그야말로 망나니 칼춤 추듯이 글을 쓰면서 좌충우돌 하는게 별로 겁나지 않았는데, 이젠 그러다간 뒷골을 부여잡고 골로 갈까봐 두려워 집니다.

 뭐랄까... 창작의 고통이라긴 그리 대단한걸 하지 않으니 그렇지만, 몸이 더 피폐하고 고단해 지면 뭔가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이젠 그렇게까지 할 육체적 여력도 없으니 그냥 막장 인생이나 살 따름입니다.

 2.
 무언가를 파고 든다는 것도 요즘은 해면하 450m, 해안선 밖 8km 쯤 나온 해저탄갱의 경암층막장에서 곡괭이질을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책자나 자료가 쌓이면 쌓일수록, 무언가를 설명하고 정리한다는데 점점 더 공포감과 우려감, 그리고 회의감이 늘어납니다. 자기만족으로 끝낼 수 있다면 좋았을 일이지만, 점점 남의 눈길을 의식하다 보니, 또 내가 가진 목적 의식에 연연하다 보니, 도피적으로 빠지게 되더군요.

 옛 글의 오류 하나에 땀을 빼고, 옛 언급에서 한숨을 쉬는 날이 자주 있다 보니 그럴수도 있겠고, 그렇게 자료를 쌓았지만 무언가를 안다고 말할 수 없을 뿐더러,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꼬라지를 매일 보이니 역시 정수리의 핏기가 빠지는 느낌이 매일같이 옵니다.

 역시 겁 없을때가 좋지요....또, 오만 잡다한 것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던 때가 좋지요. 세상 자체가 사람을 너버스하게 만드는 바닥이다 보니, 점점 피가 말라간다는 느낌입니다.

 3.
 결국 "이 강만 건너면 자유야~"라고 외치다가 등에 총맞는 꼴을 연출하게 될 것 같군요. 역시 막장일은 하는게 아닌데. 80년대에 사북탄전에서 막장일을 했다면, 3년 벌어서 곰같은 마누라에 돼지같은 자식(...응?)을 먹여살릴 방도라도 있지만, 여기는 5년 일해도 월급 한푼 안오르는 막장 중에 막장이라서 그런 방도도 답이 안나오는군요.

 어떤 놈이 공공분야가 무슨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라고 말하는데, 공공분야에서 상위 카스트에 오르지 않는 이상에는 그런거 없습니다. 식고 쳐자셈. 5년동안 연봉이 물가인상률 반영해서, 총 3% 올랐다고 하면 알아들으실려나. 3% 짜른다고 말 많던데, 보나마나 빽없고 줄댈 능력 없는 말단애들만 유탄맞을게 뻔하고, 이전에 있었던 "청사 들어오다가 눈에 띈 파리를 잡으라고 시켰는데 안잡았다고 보건의인가 영양사를 짤라버린" 모 지방자치단체장의 행위만 합리화 할 뿐이지요.
 
 제도가 좋다고 조직이 잘 돌아가는게 아니라, 잘 돌아가는 조직이 제도가 좋은 것일 뿐인데, 사람들은 아직 그걸 모르지요. 중대장급 이상에 대한 리더쉽 이론 같은건 다 족구하라 그러시고.

  하여간 병신같은 나라, 병신같은 사회에 더 이상 충성 아니 애정을 가져봤자 심근경색 확률만 올릴테니 왠만하면 직무적 필요 이상의 것은 가지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 이상을 요구하는 놈들은 술 한배씩 먹은 다음 레이센 타고 빨랑 귀축영미의 군함에 사그라지시고.
 
 99.
  뭐 그런 전차로 앞으로 철도 관련한 포스팅은 가급적 억제하는 방향으로 할 예정입니다. 기한은 무기한. 심경의 변화가 생기면 바뀔지도 모르겠군요. 더 글을 써 봐야 무엇을 하겠으며, 더 이상 만족감이 드는게 아니라 부담감만 들 뿐이니, 촐싹대는 손가락을 묶어두어야 하겠지요.

 어차피 자기만족으로 뭘 해봤자 남에게 오덕 소리나 들으니, 그런 건 접어치우는게 낫겠죠. 씹덕 소리 안듣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알아야 할까요?

 황현 선생의 절명시에서 식자되기 어렵다 했는데, 식자 흉내내기도 만만찮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니, 오덕질도 깨나 어렵습니다. 하하하;.
Trackback 0 Comment 8
  1. BlogIcon 행인1 2007.03.29 22:09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은 아무데에나 '혁신','경영','리더십'을 가져다 붙이는게 유행인데 그 결과물들을 보면 차라리 안 하는것보다 훨씬 못해서 기분이 참 그렇고 그렇습니다....

    • BlogIcon 안모군 2007.03.30 15:44 신고 address edit & del

      괜히 코미싸르겠습니까. 이데올로기적 무장의 문제로 치환하는 행위가 부활했다는 점에서 참으로 기이한 세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BlogIcon 단순한생각 2007.03.30 10:18 address edit & del reply

    뭐랄까, 한편으로 좀 아쉽네요. 손가락 봉인이라니요.

    하긴, 요새 혁신이니 개혁이니 하는거 보면 참 한숨만 나와요. 제가 볼때에 근본적인 문제는 저게 아닌데, 왜 엉뚱한것만 들쑤시고 난리부르스를 치는지 모르겠더라는.

    뭐어, 제가 혁신과 개혁을 싫어하는 부류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 BlogIcon 안모군 2007.03.30 15:4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 의미에서 세상 편하게 사는 넘들은 한량없이 편하게 사는 것.-_-

  3. 오시라요 2007.03.31 09:43 address edit & del reply

    이것저것 새것을 갖다붙이지만 변하는건 별로 없어서... 지금 있는 것들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새 것을 찾는게 현실이니까 어쩔 수 없겠다... 하는 생각만 들어요. 좀 조용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 BlogIcon 안모군 2007.04.01 22:35 신고 address edit & del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나니...라는 말을 체감하긴 쉽지 않죠.

  4. BlogIcon ieatta 2007.04.01 11:53 address edit & del reply

    그 혁신이고 개혁이라는게 결국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자는 혁신이고 개혁이 아니라

    지들 편하자고 하는 혁신이고 개혁이기 때문에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없지요.

    그리고 글 쓰는데 너무 부담을 가지시면 아니되옵니다 형님.
    뭔가 "크고 알흠다운 것" 을 만들어내기보다는 가볍게 서술
    하는게 지금은 더 좋으실거 같지만...

    아무래도 이쪽은 저보다 형님 하시는 생각이 더 깊으실테니 이정도만..;;

    그리고 강을 건너실때는 오밤중에 아무도 모르게 재빠르게 해치워야죠 (웃음)
    다음날 아침에 "이 간나쉑히 어디로 갔어!" 라는 말이 나와도
    이미 본인은 강 건너 가버렸으니 어쩌겟습니까? 배는 떠났죠~

    • BlogIcon 안모군 2007.04.01 22:36 신고 address edit & del

      뭐... 역시 뒷통수를 치려면 확실하게 후환없이 두번다시 볼 수 없을 정도로 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