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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6 22:31

헬싱, 원판으로 보니...

 뭐랄까, 사실 엄청난 팬 까지는 아닌데, 헬싱을 의외로 재밌게 본 바가 있어서, 이번에 미친척 하고...아니 환율 덕에 20일 뒤에 결정했으면 진짜 미칠뻔 했지만서도 하여간 질렀습니다. 9권이 조낸 늦게 나와서라는 이유도 있는데, 마침 지르고 나니 나오더라는 엿같은 일이 벌어졌죠. 아하하... 빌어먹을 세상같으니.-_-

 뭐 그래도, 원판으로 보니 또 다른 맛이 있더군요. 등장인물들의 대사랄까 그런게 특히 그런데, 요미가나 장난이랄까 그런게 많은데, 한국어판에서는 이런게 대거 뭉개졌더군요. 세라스가 아카드를 부를때 마스터라고 하지만, 대사의 표기는 "師匠"이라던가 하는 부분들 말이죠. 그 이스카리오테 등장 장면도, 번역에선 꽤 노력했지만, 원본에서의 맛을 살리진 못했달까요. 이스카리오테=열심당=자객 이라는 고리가 싹 빠져버렸으니 말이죠. 이런게 좀 몇군데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그 고양이 이름이 슈뢰딩거 준위라는 거, 정작 본편엔 없고, 뒤에 장난스럽게 그린 인물소개에나 나오더군요. 중위도 리프번 링클이 이름인데, 번역에서는 좀 오역이 났죠. 아니 본편에서 제대로 안나오던가요. 뒤의 뻘소리는 글씨가 구려서 읽기가 힘들어 패스...-_-;;;

 하여간, 번역판에서는 좀 날아간 부분들이 원판에서 확인되는게 좀 있더군요. 물론, 원판을 사보라는 소리를 하기도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마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환율같은걸 엎어보면 책 자체 값이 원판이나 번역판이나 수준이기도 해서 뭐 겸사겸사랄까 그런 맛이 있었죠. 요즘에야 다시 격차가 벌어졌지만 말이죠. 이제 번역판 값 올라서 이게 메꿔질듯.-_-

 그나저나 9권에서는 원탁 할배들도 간만에 나오더군요. 외전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도 나오고 말이죠. 외전은 10권에 붙어서 나올려나요. 이제 슬슬 10권 나올때가 된듯도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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