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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6/03 이전 작업중. (2)
  3. 2007/10/06 도서정보(이하략). 제3보. (6)
  4. 2007/10/01 근래 구매한 책들. (2)
  5. 2007/09/05 도서정보 취급 방법에 관한 건(제2보). (4)
  6. 2007/06/07 기분 잡치다. (21)
  7. 2007/05/22 근래의 책 읽기 (2)
  8. 2007/03/26 맹꽁이 서당. (4)
  9. 2007/03/05 "장군님의 철도 - 북조선 철도 사정" (10)
  10. 2007/02/21 근래 구매한 책들. (2)
  11. 2006/12/25 만화책 방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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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2006/10/31 일본의 철도취미 잡지들. (2)
  14. 2006/10/18 이 빌어먹을 책들. (6)
  15. 2006/08/30 8월 하순 책 지름. 아마도 1차분.
  16. 2006/07/10 7월의 지름...
  17. 2006/06/22 북오프에서의 지름. (2)
  18. 2006/06/02 2006.06. 1차 구매 도서 목록 (4)
2008/08/17 14:21

오늘까지의 책.

 미야타 세츠코, 정재정 번역. "식민통치의 허상과 실상". 혜안. 2002.

 집 근처의 중형 서점을 돌다가 우연찮게 눈에 띄어서 사들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바로 총독부 고위 관료의 증언집이라는 점인데, 그점에서 꽤 재미있는 책입니다. 육성증언이다 보니,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약간 인내심을 요하는 면이 있지만, 일단 관료계가 어떤 얼개인지 기초적인 이해가 있다면 보기보다 읽기는 편합니다.

 내용은 1960년대 초반 즈음해서, 일본인 대학생(외에도 한국인 유학생이나 재일교포도 포함)이 총독부의 주요 포스트(정무총감 등)를 역임한 사람들과 대담과 질문을 진행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식입니다. 이 주요 관료들은 총독 본인이 아니라,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의 사람들이어서 말 그대로 직업관료 그 자체의 사람들이다 보니, 이들의 시점이란느 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정책에 대한 책임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말을 돌리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하는 게 있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내용은 여러모로 음미할만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징병제와 참정권이 결부되기 때문에 군부와 내지관료, 정치인의 이해가 충돌하고, 또 국내에서도 민족주의 계열 내에 상당한 논란이 있던 점이나, 만주국 문제가 조선인과 중국인 알력 문제도 어느정도 엮인 점(물론 일제의 자기합리화 여지가 있지만, 조선인이 개척하면 중국인이 털어먹는 문제 같은게 상당했던 모양), 중공업의 이식이 경공업 이식보다 편했다는 식의 언급(경제는 대개 자신들의 업적문제와 걸리니 대개 조선에 기여했다는 논조가 주류지만서도), 창씨개명이나 황국화 문제, 민족주의와의 관계문제 등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면이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스펙트럼이 다양했다는 거죠.

 인상깊은 건, 황국화 정책이 돌아가면서 말 그대로 민족반역자 수준의 아첨꾼들이 꽤 있었는데 이걸 일본 국내에서 아주 인간말종 처럼 봤다는 것 하고, 이게 또 패전 이후에 GHQ가 들어서면서 일본인들 사이에서 아첨꾼들이 대거 나오는 걸 보면서 결국 민도타령을 해봤자 허울좋은 소리라는 식이라고 자조하는 부분입니다. 결국 처한 입장이 민도를 결정한달까요. 일제시대에 대해서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한번 정도 읽어 둘만할 듯 합니다.


 홍성찬 외. "일제하 경제정책과 일상생활", 연세국학총서 99. 혜안. 2008.

 역시 같은 서점에서 조금 더 전에 눈에 띄어 산 책입니다. 연세국학총서  시리즈로 나오는 책 중 하나인데, 일제시대 관련해서 여러 권이 있지만 가장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는 주제인 경제/일상 부분을 제목으로 걸고 있어서 질렀습니다.

 내용 면에서는 사실 아주 딱 맞는 건 아닌게, 주제가 좀 뿔뿔히 흩어진 소논문을 묶은 거라서 약간은 핀트가 안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농정 논문이 3개, 상업이 1개, 노동이 1개, 그리고 그야말로 생활부분이 1개로 구성된지라, 사실 제목과는 조금 안맞는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농정 쪽도 당시 농업경제가 유지되던 걸 생각하면 제목과 맞기야 하지만, 사실 농정쪽 논문을 묶어서 따로 나가도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내용부분은 앞의 책과 좀 대척을 이루는 면이 있습니다. 농정 부분은 당시 현장관료의 언급을 분석하는 식이었는데, 그 당시의 현장관료도 농업 근대화를 일정부분 수긍하면서도, 한편으로 소작제같은 여러 농업 이슈에 대해서는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식의 언급이 곳곳에 나옵니다. 소작제도가 워낙 막장으로 치닫다 보니, 총독부가 농촌붕괴를 무서워해서 개입하는 점 같은 것도 나오고요. 하여간, 초대 헌법에서 농정 문제가 나온다거나, 토지개혁이 왜 주 논쟁이 되었다거나 하는 부분의 배경이 보인달까요.
 
 상업부분은 그야말로 도시와 농촌의 온도차를 볼 수 있는 부분이라서 흥미롭더군요. 지금은 개판오분전인 동묘가 일제땐 주요 사당에 들었던 점이나, 종로통 상인의 행동양태나 이런건 여러모로 읽을 만 합니다. 또 생활은 신여성 문제였는데, 뭐랄까 지금의 뉴야커니 된장녀니 하는 이야기랑 여러모로 결부되어 읽으면 재미있달까요. 물론 논문의 시각이란게 페미니즘적 관점으로 보면 입에서 불을 뿜을만한 시각이라는게 단점이지만-_-, 하여간 이 문제가 아주 뿌리깊달까 그런점은 재미있더군요.


 佐藤秀峰. "特攻の島 1". 芳文社, 2006.

 뭐랄까, 좀 논란이 많은 만화고 또 북오프에서 눈에 띄길래 한번 가져 왔는데, 솔직한 말로 지뢰밟았습니다. 뭐 우익적이라거나 주제가 그지같거나 한 문제는 아주 크리티컬한 부분은 아닌데(그래도 병맛 넘치는 대사들이 많아서 짜증), 일단 스토리가 재미없습니다. 그림도 이 작가 특유의 오바체랄까, 그런게 있어서 역시 재미가 없고요. 비국민이 가이뗑 제작자의 열의에 감화되어 특공작전에 몰입한다는 1권 스토리는, 특공과 구일본이 빠졌다면 고전적인 특공대물의 이야기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역시 구일본이 끼는 시점에서 몰입도가 확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독수리는 내리다"는 적어도 힘러 개새끼라거나, 전쟁의 협잡에 끼어 작살나는 군발이랄까 그걸 맞추기 위해서 여러장치를 안배하고 내러티브도 흥미가 가고 했는데, 이건 그야말로 선동에 놀아나는 병림픽이라는 느낌 그대로라서(결과를 알기 때문이지만) 역시 몰입이 안된달까요. 뭐, 블랙잭 요로시꾸도 오바가 심하고 전개가 짜증나서 1권보고 던져버렸는데.... 하여간, 이름 들어봤지만 작가나 주제가 지뢰성이 농후하다면 과감하게 내쳐버려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달은 한 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거 보여도 보지 말라고 권하고 싶군요.

 
 高橋留美子. "高橋留美子劇場", 1-2. 小学館. 2003.

 1권은 사실 해적판으로 수 년전에 보긴 했는데, 마침 북오프에서 두 권이 눈에 띄길래 질렀습니다. 1권이 P의 비극, 2권이 전무의 개인데, 사실상 두권 모두 옴니버스 물이랄까, 단편 모음이랄까 그런 감각입니다. 이야기 중에서 SF요소가 들어가는 건 딱 한 단편 뿐이고, 나머지는 말 그대로 생활물이라 할만한 것들이죠(소재가 좀 튑니다만^^). 평이야 루미코 여사 만화인데 뭐 더 필요있겠습니까. 단편 내의 전개가 정말 죽입니다. 요즘 만화에서는 보기 힘들죠.


菊地直恵. "鉄子の旅", 1-4. 小学館. 2005.

 음... 이런걸 사는 것 부터가 왠지 러시아로 진격 명령을 내린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하여간 역시 북오프에서 질렀습니다. 사실, 만화 자체는 여행에세이 식의 것이어서 극화적인 감각에서 본다면 좀 평이하달까(소재가 아니라 전개나 내러티브가) 그런 면이 있고, 일단 내용부터가 막나가는(테츠-_-) 물건이어서 정말 볼 사람만 볼 만화라는 감이 있습니다. 역시 이정도로 맛이 가지 않으면 테츠질은 못하겠구나 랄까요-_-. 저도 좀 망가진 인간이긴 하지만 이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좀 치료계위안을(응?).

 뭐랄까, 일본에서 말하는 테츠랄까, 그런 감각이 어떤건지를 볼 수 있는 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야말로 강한 덕성 아니 독성포스가 느껴지더군요. 여행 정보로서의 재미도 어느정도 있고, 작가 본인의 투덜거림이나 고생담은 그런대로 재미있습니다. 만화가 아주 재밌다긴 좀 어렵긴 하지만, 테츠질이라는 정말 테츠 본인이 아니라면 정말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그러니까 하드한) 그런 부분을 이정도까지 그려냈다는 건 만화가의 역량이라고 해야 할 듯 싶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일본철도, 그것도 로컬선 쪽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면 테츠질에 일본철도라는 2중의 장벽이 있어서 읽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이 장벽을 넘어선 사람(...왠지 돌아오지 못할 선을 넘은 사람이라는 뉘앙스가)이라면 그런대로 읽어볼만흔 하지 않나 싶군요.


 허우긍, 도도로키 히로시. "개항기 전후 경상도의 육상교통".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쓰다보니 빼먹어 추가합니다. 도도로키 히로시씨는 서울대학교에 유학와서는 조선시대 옛길 답사로 상당히 잘 알려진 분인데, 이번에 공저로 좀 더 본격적인 지리학 연구서를 간행했더군요. 현재 철도부분을 읽고 뒤의 도로부분에서 스톱된 상태인데(...), 상당히 노작이라고 평할 만 합니다. 이런 지역단위의 연구라는게 우리나라에선 좀 썰렁한 면도 있고 해서 꽤 볼만한 면이 있고, 취미적인 면에서도 읽어볼만 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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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3 22:28

이전 작업중.

 천정이 매우 낮고 이전 방 보다 협소해졌지만, 대신 수납공간을 디립다 확보할 수 있게 되어 그 점은 다행이지 싶습니다. 책들을 줄줄히 꼽아봤습니다. 눈에 띄는 책이 몇 개 보이실지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옮기다 보니 오래되고 안보는 책은 박스 봉인해서 한 4~5박스 치웠고, 저번에 만화책을 대거 봉인해서 5박스 정도 뺐는데, 그래도 이정도 나오는군요. 이제 남은건 목록화와 카운팅 정도겠지만, 수 차례의 시도로도 못한 일을 또 할 수 있을런지는 매우 회의적이랄까요. orz

 뭐, 보는 기분에서는 흡사 끄랴스니 옥따브르 호의 기둥뿌리들 늘어선 모 구획을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이것에 따른 부담이 크다보니 역시 SALT 협정에 매진해야겠다는 생각도 좀 들기도.

PostScript:발령이 있어서 근무처와 근무 스케쥴에 변동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일단 오프 계획의 확정은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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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6 20:42

도서정보(이하략). 제3보.

 그냥 인포박스 같은 것 없이, 오로지 텍스트 만으로 정리하도록 했습니다. 남자라면 노가다.-_-

 정리의 방법은 일단 기본적인 목차 구조를 정해두고, 여기에 맞춰서 텍스트로 입력하는 것을 기본적인 틀의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입력의 내용은 노가다성이 다대하기 때문에, 장래적으로 책을 다시 읽거나 하지 않으면 전부 입력을 하는 것에 매우 무리가 따르게 되지만(이미 500 선에 이른 시점에서 이런 작업을 하는게-_-), 그래도 좀 더 연결고리가 있는 자료 정리를 위해서 약간의 노력을 더 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기본적인 문서의 종류를 일단 사전에 규정하여 두었는데, 크게 "도서", "사람", "출판사", "용어"로 잡았습니다. 여기에 좀 예외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기타 문서류나 인터넷 자원, 또는 어디에도 붙지 못하는 것들까지 가정해 두었고, 만약 작업중에 추가적으로 껀수가 나오면 여기서 다시 갈래를 쳐 가는 방향으로 하고자 했습니다. 도서는 그 아래 여러 키워드로 분류를 만들어 이것저것 붙여 두는 정도로 해 두고 있고... 사람이나 출판사는 본격적으로 구분해 두진 않았는데, 초기 작업에서 좀 잡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서 정보의 목차는 다음과 같은 틀을 잡고, 걍 Copy&Paste로 문서마다 노가다 입력을 기본 메소돌로지로 잡았습니다.

 - 제목
 - 도서기본정보
 (책제목, 저자, 번역자, 그림/삽화, 편집자, 언어, 판형, 페이지, 출간일, 출판사, 가격, ISBN)
 - 목차(책의 것 그대로)
 - 총평(책과 관련된 이슈, 구매사유)
 - 인용구(있다면)
 - 분류

 여기서 필요한 키워드나, 값을 잡을 수 있는 것들(저자, 번역자 등 사람 정보, 출판사)은 일단 처음 입력한 책의 정보를 그대로 따 옮기넣는 방식으로 해서, 값을 잡아나가도록 했습니다. 초반엔 개노가다지만 서기장 각하께서 하명하신 대로 100권 정도 차면 그때부터는 유기성이 나타나기 시작할 듯 하니...

 다만 과제는 현재 컴퓨터 자체의 로컬호스트 상에서 WAMP 서버로 돌아가고 있는 상태인데, 그 결과 사무실에서 본 책들에 대해서는 정리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과제가 남습니다. 또한, 역시 이미 쌓여있는 책의 권수가 1천권을 넘는 시점에서, 패착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_-

 이게 농담이 아닌게....

그림 많습니다.



 그래도 가지 않으면 안되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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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1 23:32

근래 구매한 책들.

 프라이버시에서 거리가 있는 범위에서만 좀 적어 봅니다.

 C.S. 포레스터 저, 조학제 역. "혼블로워 - 해군사관후보생". 연경미디어. 2004.

 아니 이걸 이제야... 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듯 싶은데, 제가 사실 소설 사보는데에는 조낸 인색해졌습니다. 근래 모 만화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 옹의 개인지라던가, 근래 치어양식사업에 전념중이신 모 아저씨의 책이라던가 하는 것은 구매해서 다 읽긴 했지마는, 그런 거 없이 책을 산건 또 간만인 셈입니다. 사실 헌책 뒤지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 질렀던 것 뿐이지만요. 보니까, 초판과 이후 판은 책 표지 재질이 다른 듯 싶던데, 표면처리가 된 책으로 사들고 왔습니다.
 내용에 대해서야 뭐 긴말 하면 잔소리겠죠. 어떻게 보면 좀 건조하고, 전문적인 영역의 소설인 셈인데, 또 번역에 대해서 몇몇 이야기가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저자의 필력이 있어서인지 보기보다 즐기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뒷 권을 계속 살 지에 대해서는 좀. 책 구하기가 만만찮은 것도 있고. 소설은 지르기 시작하면 정말 뒷감당이 안되는지라.

 동아일보 국제부 편. "세계 명문 직업 학교". 동아일보사. 2006.

 내용 면에서 왠지 일본 쪽 자료가 저본이 되고, 여기에 동아일보측의 추가 취재가 들어간게 아닌가 좀 생각되는 책인데, 주제가 꽤 재미있는 분야라서 사 보았습니다. 돈이 썩어나냐고요? 아니 그냥 헌책에 보이길래 눈딱 감고 질렀을 뿐입니다.(...) 일단 내용 면에서는 꽤 이것저것 다루는 듯 싶은데, 다만 아무래도 홍보지적 성격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애니메학원이라고 하면 많기도 한데다, 그쪽도 말이 많은(취업문제나 장래 면에서) 바닥인데 여기서는 꽤 강하게 찍어놨더군요. 뭐, 우리나라도 애니메이션 학원이 있다가 요즘은 없어졌는지 고전하는지 그런거 같던데... 아무래도 발간책자라 그런지 이런데 조심스럽기야 하겠지만, 좀 너무 장미빛만 강조한게 아닌가도 싶더군요.

 조성준 편저. "향수의 예술". 우석. 2002.

 책의 제목이나 저자의 경력이나 지향면에서는 별로 찬동하지 않지만(아로마 테라피 관련된 사람), 그래도 내용 정리 면에서는 좀 재밌어 보여 샀습니다. 이런 마이너한 주제들은 읽는 재미가 보기보다 있는 편이어서 말이죠. 역시 헌책으로 나온 걸 질렀습니다. 향료의 역사나 향료의 종류 같은건, 사실 좀 더 전문적으로 가면 방향족 화합물 같은 쪽에서 다룰 듯도 싶지만, 거기까지 가기엔 화학에 대한 이해가 워낙 없으니.

G.F. 허드슨 외 2 지음, 김유 옮김. "중·소 분쟁 - 자료와 분석". 인간과 사회. 2004.

 제목이 좀 압박스러운데다, 책도 검정색으로 되어 있어서, 왠지 지향과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이 맞더군요. 국경분쟁 자체 보다는, 사상투쟁사 위주로 분석된 책인 듯 싶습니다. 그리 끌리는 영역은 아닌데, 역시 헌책이라 과감히 질러서..... 여력이 되면 읽어봐야 할 듯.

佐藤芳彦. "空港と鉄道 - アクセスの向上をめざして". 交通研究協会. 2004.

 근래 좀 이슈가 되는 부분이기도 한데다, 제목이 꽤 흥미로워서 음반 몇 개 지르는 과정에 끼워서 샀습니다. 몇가지 읽을 거리가 있긴 했지만, 대개의 부분은 좀 개인적인 지향에서 핀트가 벗어나 버렸더군요. 노선 설정에 좀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 또 이런 것들의 사례 정리 쪽이어서, 개인적으로 참조해 보고 싶던 Best Practice 쪽으로의 내용은 적은 느낌입니다.


 뭐... 이걸 도서 정보화 시켜야 하는데, 이 부분은 별도의 포스트로 정리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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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5 22:39

도서정보 취급 방법에 관한 건(제2보).

 미디어위키를 테스트하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인포박스 기능이 제대로 안먹혀서(도데체 템플릿에 무엇이 더 들어가야 하는거야!!) 어찌 조처하기 지극히 힘든 상황이 되었다는 점과, 과거 엑셀로 시도하는 방식에 비해서 여전히 입력량이 녹녹치 않다는 점이 대두되었습니다. 역시 작업 하면 수천건 돌아가야 하는 압박도 있고 말이죠.;;

 다만, 문서 내 링크가 편한 점 같은건 엄청난 강점이고, 또한 엑셀로 할땐 쉽게 하지 못하는 노트가 쉽다는 점이 있어서, 무언가 돌파구가 나올때 까지 계속 고민이 이루어질 듯 합니다. 요즘 주당 3권 정도의 구매(읽는게 아닙니다.;) 템포가 바쁘다는 이유로 약화되어 있기 때문에(사무실에서 VDT 증후군 걸리게 작업중이라) 조금 부담은 적지만, 물론 그래도 1~2권 정도의 템포로 누적치가 올라가고 있어서, 고민이 길어질수록 모스끄바까지 가는 거리가 책 한권씩 멀어진다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그냥 과감하게 블로그에서 까자니, 신원 노출의 우려가 너무 커지는지라 안되겠고... 위키 셋업 방법을 파악하거나, 아니면 위키를 쓰는 방법을 대폭 바꾸던가 해야 상황 개선이 이루어질 듯 합니다. 냐하하.;;

PostScript:요즘 머리속에 맴도는 이미지는 "신과 장군들"에서 프레데릭스버그의 아이리시 연대의 격돌 장면과, "실미도"의 이름 부르는 장면이군요. 삶이 좀 팍팍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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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7 23:21

기분 잡치다.

 일전에 종로통에 갔다가 영풍문고에서 책을 몇 권 사 왔는데, 마침 한 권이 파본이 나 있더군요. 16절 양면으로 인쇄하다 중간에 한 면이 인쇄가 안들어갔는지 페이지 2개 넘어가면서 빈 면이 나타나는 상당히 성질나는, 거기다가 꽤 볼만한 섹션에서 이 지랄을 해서, 왠만하면 파본같은거 바꾸지 않고 에이 썅 하고 마는 주의였지만 퇴근 길에 잠깐 나갔더랬지요.

 일단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찾아보았지만 역시 대범한 서점이라 그런지 그런거 업따 식고자라... 분위기에 가깝더군요. 일단 그렇다면 카운터에 문의를 해야 할 듯 해서 파본이라 말을 하니, 같은 책을 찾아오라고 하더군요. 뭐, 힘 없는 소시민이 뭐라 하겠습니까. 기억을 더듬어서 서가 위치를 찾아가서 보니, 마침 책이 없더군요. 그래서 카운터에 다시 가서 책이 없는 모양이라고 햇더니... 거기 가서 직원에게 찾아달라고 해서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조금 그렇더군요. 이거. 왠지 찌질에너지가 머리속을 채우는 느낌이 확 들어서, 뭐 잔소리하기 싫고 해서 환불해 달라고 했는데, 대충 돈 세서 주더군요. 뭐, 뭐라하다가는 막날 나올거 같아서 그러고 치웠지만.

 소속체가 너같은 새퀴는 민원 교육 같은걸 제대로 시켜줄 예산 그런거 없다 모드로 일관하는 썩을 모 부처 산하의 노동법을 지극히 악용하는 조직체긴 합니다만, 그래도 당장에 모 구청으로부터 화장실 휴지 비치문제로 협조공문까지 받아본 개같은 역사가 있는 빛나는 조직인지라, 아무리 버려두는 닝겐에게도 민원인 다룰때 좀 기본적으로 주지시키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바로, 고객을 뺑뺑이 돌리지 말라는 것이죠. 원 스톱 서비스까지는 사정상 안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통신수단을 이용하거나 가까이의 서가 담당자를 거쳐서 부탁을 하거나 하는게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공단체 쪽에서는 잘못하면 체카께서 체크하죠.

 뭐.... 요즘은 사기업의 서비스 마인드가 더 막장이라고 하긴 합니다만, 서점같은 접객 서비스 부문에서 이런다는 건 참 간만에 신선한 충격이더군요. 인터넷 서비스에서 인벤토리 갱신도 잘 안시키는 서점이면 오프라인이라도 다시 갈 만한 무어가 있어야 하는데 뭐 개뿔이랄까요.

 앞으로 영풍쪽은 3천원짜리 만화책 하나를 사더라도 절대 고려하지 않도록 평시부터 노력을 경주해야 할 듯 싶습니다. 구태여 찌질한 글이나마 적어두는 것도, 역시 이런 서비스 퀄리티 관리가 안되는, 아마도 워크샵을 가장한 술파티 비용이 1인당 연간 교육비의 전부일게 분명한 서점에서 발생한 나쁜 경험을 최소 9명 이상에게 전염시켜서 행태심리학 연구의 실증적 결론을 충실히 입증하기 위해서라 하겠습니다.
 
PostScript: 대강 사건이 발생한 포인트는 지하철 종각역 출구쪽의 캐시 카운터였답니다. 혹시라도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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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2 10:51

근래의 책 읽기

 물론 요즘 도서 구매비용으로 나가는 금액이 크게 감축된 건 아니지만 이쪽으로는 근래 글이 뜸해졌습니다. 이유가 좀 복잡한데....

 우선 이쪽에 글을 올리다 보니 확실히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가 생겨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냥 제너럴한 책들을 보는거야 문제가 안되지만, 특히 초점이 맞춰진 책들이 근래 늘어나다 보니 불필요하게 개인정보가 새어나가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더군요. 그렇기에 이런 책들을 제외하고 작성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치니 쓸 책이 안남게 되더라는 웃기는 케이스가 생기더군요.

 그리고 또 하나는, 책을 사고서 읽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보통은 앞에 챕터 하나라도 훑어보고서야 글을 쓰는데, 요즘은 그렇게조차도 못한채로 넘어가는 예가 많습니다. 시간적인 한계 보다도(이것도 꽤 크지만), 요즘들어 책읽기 과정이 지나치게 형해화되었달까...그런 느낌이 듭니다. 300페이지 짜리 책 사서 한 10페이지 보고.-_- 이게 좀 지나쳐진것도 같고, 또 읽는 책의 범위도 마구 널뛰기를 한 상태여서(식육처리 관련 서적같은거라던가...-_-), 뭐라 하기가 어려워졌달까요.

 여기에 근래에는 전자문서에 의존하는 경향이 좀 늘어난 부분도 있습니다. 업무 관련한 자료야 2002년부터 전자문서들이 비중이 컸지마는, 그 외에도 근래들어 조금 더 파고든 정보를 찾다 보니 전자문서류에 오히려 더 의존하게 되더군요. 일반 간행이 제대로 안되거나 하는 자료들을 뒤지는 예가 늘어서 말이죠.

 핑계에 가깝기는 하지만... 결국 책 자체가 어떻다라는 글을 점점 더 못쓰게 된달까요. 빨리 이 지옥을 벗어나야 좀 호흡을 돌릴 수 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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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6 12:25

맹꽁이 서당.

 이 타이틀은 그래도 아직까지 잘 먹히는 타이틀인 셈인지, 이번에 뒤쪽의 고려사 후반 부분을 보강 내지 신제한 다음에 어린이용으로 15권짜리가 나왔더군요. 원작은 흑백이 대부분으로, 연재시 부분적으로 칼라원고가 들어가던 정도였는데, 이번 판은 전부 칼라 리뉴얼을 하신 듯 하더군요. 나오기 시작한건 좀 된듯한데, 완간은 올해인 모양입니다.

 이 만화 연재가 1982년 10월이었나, 8월이었나, 그때부터 나왔던 육영재단의 "보물섬"에서 시작되어, 이 잡지가 거의 막장에 치달을 때 까지 연재가 되었던(90년대 중반에 봤을땐 연재가 없었지만), 말 그대로 "아기공룡 둘리"랑 쌍벽을 이룰만한 10년짜리 연재물이었죠. 당시에 박카본 번역 내지 모작판, 반공만화나 새마을운동 홍보용 만화들을 제하고 나면 남는 에듀테인먼트 만화는 거의 없다시피 한 편이라서 나름의 역사적인 의미는 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시 연재시에는 부제로 "조선왕조 500년 야사"라는게 붙었는데, 고려사까지 확대되면서(아마 연재지가 바뀌거나 한게 아닌가 싶기도) 이 부제는 없어졌죠. 이번 단행본도 10권까지는 조선왕조(1910년 국권강탈까지 다루더군요), 나머지 5권은 고려사로 정리가 되어 있더군요.

 내용이야 아동용으로 좀 순화된 편이지만, 역사적 사실에 상당히 충실한 편입니다. 구한말 같은 경우에는 매천야록에 나오는 이야기도 간간히 보이고, 앞쪽의 이야기도 실록만 옮겨놓은 것 같지는 않더군요. 또, 떠도는 풍문이나 민담같은 것도 몇개씩 옮겨져 있어서, 내용적으로 읽기는 상당히 편하고 쉽죠.

 내용은 좀 고전적인 해석이 많습니다. 일례로 반정의 성격을 해석하는 부분이 그렇죠. 조선에 반정은 크게 단종, 연산군, 광해군이 겪습니다. 태조, 태종도 쿠데타로 정권을 쥐었던 사람들이기도 하고 말이죠. 이 사건의 해석에 따라서 사관의 성향이 좀 드러나는데, 여기에서는 단종을 옹호하고, 연산군과 광해군은 반대하는 경향이 큽니다. 근래 광해군 쪽은 좀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큰 편이죠. 역대 왕에 대한 평가도 좀 고전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좋다면 좋고, 좀 낡았다면 낡은 셈이죠.

 구성 자체는 액자식 구성으로, 훈장어른이 애들한테 "선대왕"편을 강의해 주는 형식인데, 강의의 내용이야 익히 아는 식의 이야기고, 그에 앞서 학동들 이야기가 나오죠. 여기서 이 학동들 노는게 80년대식과 더 이전의 시골 아자씨들 노는 방식이 뒤섞여 있더군요. 지금 애들은 이해하기 힘든 영역이 많은 듯 한데(물가서 천렵한다는 말을 애들이 잘 알려나-_-), 대신 좀 낀 세대라면 꽤 그럴듯하게 느껴질 듯 합니다.

 그림체는 박수동 화백의 필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이런 "개발새발 둥글둥글하게 그린" 그림체가 지금은 좀 더 깔끔하게 다듬어져서 한 체를 이룬 건 일본쪽의 만화체와는 좀 구분되는 면이 있지 않나 싶긴 합니다. 흔히 명랑만화체라고 해서 이걸 두루뭉실하게 묶지만, 신문수, 길창덕, 윤승운, 김삼, 박수동 등 각 화백분들의 그림체는 또 각각 다른거라 구분이 확 되니까요. 이 일군의 작풍을 분석해 보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어떨지는 모르겠군요.

 묘사의 형식에서 있어서, 전체적으로 요즘 만화에 비해서(명랑만화체라는게 다 그렇지만) 컷 하나에 상당히 압축된 경향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큰 컷을 할애하는 건 비슷하지만, 요즘은 디테일한 묘사나 압도적인 풍광을 위해서 큰 컷을 쓴다면, 이 시절, 특히 맹꽁이서당에서는 한 사건을 오밀조밀하게 서사하기 위해서 큰 컷을 이용한달까요. 또, 컷의 배분이 상당히 고전적으로 딱딱 한 칸씩 떨어지는 편인데(이건 고우영씨의 80년대 만화에서도 그렇지만), 요즘의 다이내믹한 컷 분할에 익숙해졌다면 좀 지루하다면 지루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읽어보면 요즘 만화들에 비해서 읽어나가는 속도가 좀 늦죠.

 요즘에 이 책이 나온건 아무래도 에듀테인먼트성에 치중해서, 학습만화식으로 내놓은게 아닌가 싶은데.... 요즘 애들의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다만, 어설프게 극화풍으로 그려지는 요즘의 학습만화들에 비해서는 볼만하다고 할 수 있겠고, 특히 의사결정자인 아저씨 아줌마들을 제대로 공략하는(...) 작품 선택이라 할 수 있겠죠.

 PostScript: 아, 좀 아쉬운 점이라면... 일본 단행본들을 보면, 만화가 어디에 언제 연재했다 같은 걸 기재해 두는데, 이것도 좀 그랬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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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5 13:14

"장군님의 철도 - 북조선 철도 사정"



 이거 이런거 올렸다고 남영장이나 빙고 호텔 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군요.^^; 혹시나 싶어서 교보 경유로 구매를 했는데, 별로 걸리지 않았으니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되는군요. 이 책은 일본에서 나온 북한 철도 관련 서적입니다. 2007년 1월 간으로, 저도 우연찮게 나오는 걸 알게 되어서 구매했습니다. 이거 주문넣고 나서 일본의 혐한서적들 틈새에 이 책이 끼어있길래 내용면에서 개쓰레기가 아닌가 우려를 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충실하더군요.

 북한과 관련된 철도 정보라고 하면 대개 우리나라를 경유해서 전달된 범위가 대개 서방측에서 알려진 전모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이 자료를 보니 의외로 여러 루트로 정보수집을 했더군요. 현지답사(일본인이니 가능), 현지 자료(대개 그 동네에서는 유출이 불법), 그리고 2000년 경에 있었던 독일인들의 답사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과거 조선총독부 시절의 자료 등을 일부 원용한 것으로 보이더군요. 우리나라 경유의 자료나 탈북자 증언도 일부 원용하고 있는 듯 한데(이건 예전에 구한 "세계의 철도"에서도 확인되는), 확실히 자료 확인은 전문적인 분석은 아니지만 상당히 충실하게 해 두고 있더군요.
 
 내용은 보기보다는 그렇게 혐한적이지도 않고, 사실 전달 위주의 경향이 보입니다. 물론, 북측 사람이 보기에는 좀 껄쩍지근한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만(연선 정비에 관한 부분), 뭐 우리나라도 한참 권위주의가 판칠때는 이런 현상이 심했죠. 슬래트 지붕 칠하기라던가-_-. 아직 절반 정도만 봤기 때문에 전모를 다 파악하기엔 좀 더 시간은 걸리지만, 보기보다 여행기라기 보다는 분석기사집 같은 느낌이랄까요.

 내용 중에서 좀 흥미로운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요약해서 옮겨보면...

 1. 그동네 1호 열차 관해서, 이전에 러시아 행 당시 차량에 탄흔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게 테로 용의가 아니라 단순한 방탄성능 확인을 위한 자국이라고 하더군요. 객차 견인형으로, 대개 양 끝단에 내연기관차를 연결해 운행하고, 기본편성은 10량 내외 정도라고 합니다.

 2. 저속 운행, 연선 경비, 경호원 대량 첨승 등, 꽤나 nervous하게 경호를 한다고 하는군요. 러시아에서는 기자를 쏴버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_-. 자세한 건 뭐 책 참조.

 3. 대충 자국 내 생산은 전기기관차, 내연기관차, 노면전차, 무궤도전차(트롤리 버스) 등을 하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다만, 기술원은 대개 유럽쪽인 모양. 차량 상태는 그래도 주요 간선축인 경의선(현지에서는 평의선)은 좀 낫다고 하는데, 심각한 곳은 거의 폐차 직전 수준의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4. 궤간은 3개로, 762mm 협궤가 500km 정도 존재하더군요. 의외로 전기운전을 하는 762mm 궤간이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 100km 정도의 러시안 궤간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5. 국제열차 운행 계통도 이야기가 있는데, 현재 러시아 방향으로는 직통열차 운행이 없다고 하는군요. 년 단위로 중국/러시아와 북한측 차량이 교호 진입한다고 합니다. 홀수 년에는 북한측 차량이, 짝수 년에는 중국측 차량이 들어가는 식으로요. 다만, 대개 친척 방문용도로, 1~2량만 다닌다고 합니다. 관광객이 탈 수 있는건 경의선 뿐이고, 이쪽은 일 단위로 교호 진입하는 모양이더군요.

 6. 평양역은 3면 5선 구조라고 합니다. 재미있는건, 한국전 이후에 선로 직선화 개량을 대거 했던 모양이더군요. 평양이 말 그대로 Ground Zero가 되었으니-_-. 국제여객은 무조건 1번선에서 하차하고, 단체인 경우에는 무조건 버스 직통 환승을 시킨다고 하더군요. 버스가 승강장까지 들어온다고.-_-

 7. 보존차량은 꽤 귀한 차가 많더군요. 언급되는 것으로는 금강산전기철도의 102호 차량, 남만주철도의 경편궤도용 기관차 및 목조객차 등이 보존중이라고 합니다. 증기차도 좀 보존중이라는데, 사유가 좀 아햏햏한 모양이더군요-_-(자세한건 생략). 일제시절 증기기관차가 현역으로 남아있는데, 가급적 대외적으로 안보이는 선구 위주로 배치해 있고, 점차 폐차가 진행중이라고 하더군요.

 8. 일본에서 여행객은 연 400명 정도로 사실상 있으나 마나한 수준인 모양이더군요. 아스트랄한건, 여행비가 한국이나 중국 여행의 10배 가까이 비싸다고 합니다-_-. 이래서는 장사가 될리가 없죠. 통제도 심한데다, 이미지도 않좋으니 일부 연고자들이 아니면 갈 일이 없다시피 하지 않을까 싶은 수준.

 저자는 고쿠분 하야토라는 이름의 투어 라이터인 모양인데, 아마도 익명 출판이 아닌가 싶더군요. 내용이 아무래도 첨예한 부분이다 보니, 신변 안전을 우려할만도 하겠죠. 저자의 뉘앙스는 좀 중립적이기 보다는 약간 비꼬는 기색도 없잖아 있긴 하지만, 뭐 그정도야... 랄까요(윗동네 분들은 좀 고까울지도-_-). 그래도 수집한 자료들을 잘 정리해 두고 있어서, 그런대로 정보가가 있지는 않나 싶습니다. 뒤쪽에는 역 명이나 노선 안내 같은 것도 정리해 두고 있더군요.

 과연 저동네 철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많을까 싶긴 하지마는... 일단은, 몇 안되는 관련 자료가 나온 셈이니 나름 가치는 있지 싶습니다.

PostScript1: 동해선(북한명칭은 금강청년선인가...그렇더군요)의 경우, 우리측 역 이름이 제진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는 저진(猪津)으로 적혀 있는 듯 하더군요. 제육이니 할때 쓰는 감각으로는 제진이 맞는 듯 하지만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PostScript2: 이거 또 엄한 사람들한테 다구리 맞는거 아닌지 모르겠군요... 남영장 가는 것도 농담이 아닐 여지도 있고.-_-;; 문제되는 즉시 비공개 처분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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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1 11:30

근래 구매한 책들.

 요즘은 이 분류의 글을 거의 쓰지 않는데, 게을러졌다기 보다는 좀 프라이버시적인 면에서 께름직한 요소가 증가했기 때문이지요. 과연 내가 이런 걸 공개했을 때 점차로 더 불편한 위치에 걸어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라는 것이죠. 세상에는 책 읽는 것 조차도 권력행위로 보는, 또는 그렇게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고, 저도 그렇게 보이거나, 잠재적으로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셈이죠.

 그런 의미에서 사람을 가장 잘 통제하는 것은 공포와 의심인 셈이군요. 선한 뜻으로는 도저히 사람을 가누지 못하는데, 이걸로는 너무나 용이하니 말이죠. 그걸 부정하는 것이 인간적이고 도의적이라고 하지만, 그만큼 이상일 뿐이라는 거겠지요. 뭐. 살리에르의 가면을 쓴 자라면 감내해야 할 일이긴 하지만.

 년초부터 한 10권 정도 본 듯 하고 또 아직 진행중인 것도 있지만, 대충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리사와 시게오, "식물재배도감", 진선출판사, 2001.
 뭐...집에 화분도 많고 해서 사게 된 책입니다. 이것들을 어떻게 해야 좀 그럴듯하게 키울 수 있는지를 좀 알아두는(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차원에서 봐 두는데... 역시 이런건 알게 되면 해 보고 싶다는 마인드가 무럭무럭 피어 오르더군요. 뭐, 전 선인장도 말려죽일만큼 생물과 안친한 입장인 만큼 실천엔 절대 안옮기는 방향으로 가겠습니다만... 책 자체는 간단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더군요. 더 전문적으로 하려면야 부족하겠지만, 식물을 키운다는게 어떤 건지 간단히 아는 데에는 괜찮지 않나 싶더군요.

 김두식, "헌법의 풍경 : 잃어버린 헌법을 위한 변론", 교양인, 2004.
 나올 적 부터 사 두겠다고 생각하던 책이었는데, 미루다 보니 이제야 사게 되었군요. 절반 좀 안되게 읽었는데, 대충 이야기 하는 것이 상당히 공감이 많이 가더군요. 저자가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책을 쓰는 입장인 만큼 의견을 좀 과장한 면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사법제도에 대해서 상당히 잘 다듬어진 비판론이 아닌가 싶더군요.

 스기야마 다케시, "철도차량과 설계기술", 기전연구사, 1996.
 10년이나 지난 책을 사는 건 좀 껄적지근 하긴 한데, 이 책 내용이랑 다른 국내 번역서들 내용이랑 또 겹치지 않는 구석이 은근히 많다 보니 사 보지 않을 수 없더군요. 다만, 오래되다 보니 근래의 기술적 성취나 추세랑은 거리가 먼 구석이 있어 보이는 듯 합니다. 어차피 이쪽은 다른 자료로 좀 보충할 여지는 있기도 하니, 좀 역사적 추세를 본다고 생각하는 범위에서 참조하는 정도로 해 두어야겠지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과학기술로 달리는 철도", 큐라인, 2007.
 이건 따로 좀 사게 된 책인데... 일단 철도관련된 기관이나 사업자가 이런 개설서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진다는 점에 대해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긴 합니다만, 첫 성과물이라 할 이 책은 글쎄요. 사소한 오류도 좀 있기도 하고, 또 기술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무언가 골자가 빠졌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공학적인 부분도 기술적인 부분의 뼈대를 설명하는 건 좋은데, 좀 읽기 편한 방식이라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운 구석이 있고 말이죠. 비교할만한 일본쪽 개설서를 몇 권 가지고 있는데, 딱 보면 구성상의 딱딱함 문제가 무엇인지 한눈에 보일만큼 좀 아닌 부분이 있더군요. 책이 나왔더라...라는 정도 이상의 의미를 크게 두기는 좀 그런 책이랄까요. 이론과 경험 외에, 표현 방식이나 타케팅에 대해서 다른 개설서들을 좀 더 읽어보고서 생각을 해 봤으면 하는 그런 물건이랄까요.


PostScipt:쓰고나서 생각해 보니 저 껀수를 빼먹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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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5 00:58

만화책 방출.

 방 정리도 할 겸 해서 만화책 쌓여 있던 것들을 대거 떨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160권 정도고, 대개는 권 수가 비거나(특히 뒤쪽권들이 빔) 한 경우가 많아서, 돈을 받기도 매우 미안한 물건이 많습니다. 상태도 전반적으로 열악한 편이고요. 그래서 일단은 공짜로 뿌립니다. 1월 중에는 대개 폐기하고, 다시 추려서 소장여부를 판단하게 될 듯 싶군요.

 일단 이 책들의 전달은 크게 두 가닥으로 할 예정입니다.

 하나는 모 처 오프 모임 시에 받아가시는 방법이 있을 거고....(이건 아는 분들만 해당하겠지만)

 다른 하나는 한 10권 이상 이라면, 착불 택배나 우편으로 보내드리는 방법이 있겠죠. 우편 쪽은 26일이나 30일 정도에 일괄 처리를 하거나 해야 하는 고로, 일정의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리스트는 첨부된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엑셀 파일입니다.



 받고자 하는 분들은 덧글로 알려주시고, 택배 로 받으실 경우에는 비밀 덧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책의 배분은 선착순 기준입니다.

P.S.: 기한은 12월 28일(목)까지입니다. 이후에는 제가 택배발송 처리를 하는데 심히 애로사항이 꽃피는고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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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4 13:34

근래 구한 걸물 하나.

 "한국철도차량100년사" 책 구했습니다. 중고책방에 5만원 짜리로 올라와 있었는데, 값이 좀 아프긴 하지만 그냥 질렀습니다. 내용으로는 꽤 좋은데 비매품이다 보니 구하기가 만만치 않은 물건이었는데, 잘 걸린 셈이죠.-_-

택배 온 상태를 보니, 책 자체는 그런대로 상태가 양호한데, 종이도 칼라인쇄용의 빳빳한 광택지에, 두께가 일단 빡세다 보니(1300페이지-_-), 뒤쪽에 책이 좀 망가진 부분이 있더군요. 판형도 A4판형을 쓴건지 크기도 엄청 큰 편이고, 중량도 거의 흉기 수준입니다. 의외로 외피 케이스 까지 붙여서 배달이 왔는데, 외피 상태는 좀 많이 불량하더군요. 뭐 내용을 보려는 거니까 이건 상관 없는 부분이지만요.

내용은 거의 차량 별 간단한 약사랄까, 그런걸 정리해 둔 책입니다. 다만, 일본 저자 스타일의 엄밀한 차량 약사라기 보다는 개별 차량별로 간단한 커멘트를 묶은 정도의, 그것도 기술적 특성 면에서는 좀 빈 듯한 느낌이더군요. 이건 책 나온 시점(1999년)을 생각한다면 양해할 수 밖에 없긴 하지만... 아쉽다면 아쉽죠. 일제시대 차량 쪽은 꽤 정리가 잘 된 편이더군요. 이후의 차량들은 좀 약하지만....

그래도 장점은 빠진 차량은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마이너한 녀석들도 어느정도는 언급이 다 있어서, 잘 정리하고 보충자료를 구한다면 한국철도 주요 차량들 일람같은걸 만들 수 있을 듯합니다. 제대로 하려면 차량들 정비나 운전 지침들을 더 구해야 하긴 하겠지만 말이죠. 거의 신경쓰지 않을 듯한 객차나 화차 쪽도 생각보다 자료가 잘 담겨 있고, 기타 좀 관련된 노선이나 운전관련 이야기도 포함이 되어 있어서 그런대로 볼만은 합니다.

이제 한국철도100년사나 주요연표만 구하면 되는데, 이건 책이 워낙 오래된 거라서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더 이전의 자료는 헌책방에 있긴 하지만 가격이 거의 극악하고, 분권으로 되어 있는게 많아서 또 이가 드문드문 빠진다는 아픔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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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1 11:36

일본의 철도취미 잡지들.

철도계 잡지 두개 에서 셀프 트랙뷁.

근래 몇차례 북 오프 레이드 과정에서 철도잡지류를 이것저것 확보했습니다. 모형계 잡지 몇 종을 제외하면 철도취미 쪽으로는 적어도 한 권 정도씩은 확보(라지만 여행과 철도가 아직인가) 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러니까 아직 OTQ라 부르지는 마셈. 정기구독도 안하잖셈.-_- 다만 괴인으로서 지적 호기심 차원에서 다룰 뿐이셈.

일단, 이전에 이야기했던 철도 팬과 철도 픽토리얼은 추가로 몇 권 더 확보를 했는데, "철도 팬" 쪽은 확실히 볼륨이 크고 다루는 내용도 정말 범위가 넓은 편이더군요. 차량과 노선, 회고에 초점이 잡혀져 있긴 합니다만, 사진이나 도판의 질도 훌륭한 편이고 내용 면에서도 확실히 저변이 넓다고 해야 할까요. 단순 취미나 취향 보다는 좀 더 들어가고, 연구 수준까지는 들어가지 않은 그런 왕도를 밟는 셈이더군요. 가장 철도 바닥에서는 메이저한 잡지라 할만 합니다. 부록이랄까, 권말 접지 브로마이드로 차량 도면을 넣어주더군요. 보통 1, 2개 씩.

"철도 픽토리얼" 쪽은... 강합니다. 진짜 강합니다. 어째 이번에 건진것도 20계 객차로 하필 모조리 객차 특집만 걸려버린 아픔이 큰데(전차나 기관차 특집을 집었어야-_-) 일단 이쪽은 정말 차량에 대해서는 집요할 정도로 접근하더군요. 배치표, 차량의 바리에이션 등등을 아주 제대로 조진달까요. 볼륨이 많이 빈약하지만, 정말 어지간한 공력이 아니라면 좀 보기 힘든 구석이 있습니다. 또, 다루는 주제가 좀 과거 회귀적인 면이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한국에 관련된 기사가 종종 실리는 듯 하더군요. 필자분이 우리나라 철도취미계에서 좀 안면이 있는 일본 분 같던데.

이것 외에 추가 확보한 물건에 "철도모형취미"가 있는데, 이건 주제 밖인 모형이기도 하고... 좀 오래된 백넘버더군요. 2000년 즈음의 백넘버도 보긴 했지만, 포맷의 결정적인 변화는 별로 없는 듯. 모형의 작례가 많습니다. 철도계 라고 하기 보다는 모형계에 가깝긴 한데, 그래도 철도 관련한 기사가 꽤 실리는 편이더군요. 볼륨은 좀 약한 편.

그리고 "레일 매거진"도 확보를 했습니다. 제호를 영어로 쓰더군요. 이건 판형이 커서(A4판형보다 조금 큰듯), 일단 사진이나 이런걸 보기엔 좋긴 합니다만, 역시 전 이런 대형판형은 별로라... 내용은 나름대로 충실을 기하는 듯 한데(역사나 이런것도 다루는 편), 대개 좀 감성이나 여행 취향 위주랄까요. 위키쪽의 내용을 보니 폐선예정 노선 같은걸 전문으로 조지고, "카운트다운", "파이널 가이드"같은 식으로 철도 오덕후들을 선동하는 경향이 있어서 선동잡지라는 욕도 먹긴 하는 모양이더군요. 의외로 내용이 충실한 편이다 보니, 무크나 단행본이 자주 나온다고...

"철도 다이어 정보"라는 잡지도 있는데(표지에 낚여서 샀...), 이건 기원이 JR시각표를 만드는 그 회사라고 하더군요. 시각표 확보를 할 수 있어서인지, 전문으로 철도 다이어를 다루는 편이고, 그 외의 기사들은 그럭저럭 평범한 편이더군요. 이 다이어 정보 쪽이 재밌는데, 정기 여객열차 같은 건 별로 안다루고, 화물이나 임시열차를 주로 조지더군요. 출발이 SL 붐에 편승한 증기기관차 열차정보 매거진 식이었으니, 사진촬영자들이 자주 볼만한 물건이랄까요. 다만, 다이어 정보가 일단은 계획일 뿐이어서, 실현되지 않는 경우가 잦은지 "운휴정보(ウヤ情, ウヤ는 현업쪽 속어)" 라고 비꼬기도 하는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철도 저널"이라는 잡지도 구했습니다. 이건 기사 내용이 꽤 그럴듯한게 있어서 여럿 샀는데, "철도팬"과 비슷하면서도 좀 야당끼가 있달까요. 그런 감이 있더군요. 내용도 일단 선로, 차량 중심이라는 것도 그렇고.... 다만, 일본에서 야당 성향이라는 건 우리랑 다르게 좀 우경적인 면이 있는데, 만주나 사할린 철도를 좀 적극적으로 다루는 건 좀 묘한 감각이 있더군요. 편집장이 일제 당시 한국 출신에, 꽤 우익성향이 강한 모양이라는데(위키 참조. 중립적 기술까지 붙을만큼 논쟁 대상인듯), 그래도 기본적인 편집 기조라는 "철도의 장래를 생각하는 전문정보지"라는 저널리즘적인 접근은 동의할만 하달까요. 물론 한국사람으로서 우익 논조를 편하게 볼 수는 없긴 합니다만(문제가 되었던 백넘버는 제가 안가지고 있군요. 다행히)... 근래 좀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말이 있는 모양이더군요.

그 외에 이제 6호째인가 7호째 나온 "철도화보"라는 무크도 구했는데... 이건 잡지와 무크의 중간쯤인듯 싶더군요. 시사적인 경향도 좀 있는데(6호 주제가 가나가와시 LRT(노면전차) 개업), 대개는 어떤 특정 토픽을 쫙 분석하는 식의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판형이 대형판형이라 좀 불편하지만 말이죠-_-.

그 외에 "여행과 철도"나 모형계 잡지, 철도의 친구 회(鉄道友の会)에서 나오는 자체 회지인 "레일팬"같은 게 있는 듯 한데, 구해보기는 좀 어려울 듯 싶더군요. 또, 잡지의 증간호나 별책 식으로 나오는 책들 중에 볼만한게 많은데, 인터넷 서점에서는 거의 안다루는 편이라는 압박도 있군요. 잡지도 잘 취급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말이죠. 키노쿠니야 쪽에서는 다룰려나(여기서 취급하면 교보 경유로 구할 수 있는데)....  

PostScript1: 여담이지만, 국내에서는 철도기술연구원 쪽에서 잡지들을 정기구독하는 모양이더군요.^^; 확인된 건 "철도팬"지 정도인데, 주로 차량쪽 개발 동향을 알기 위해서 보는 듯 합니다.

PostScript2: 국내에서도 슬슬 철도잡지를 트라이해볼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한데, 역시 도판 확보의 어려움, 라이터(Writter)의 부재, 기관 협조나 취재 문제가 있을듯 하니 간단하진 않을 듯 하더군요. 유일하게 있다면 월간 시간표 정도지만, 여긴 뭐 거의 타성에 젖다 못해 아주 묵은지가 되어 있어서 기대하기엔 무리가 많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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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8 15:52

이 빌어먹을 책들.

1.
이전에 20대 취직 후 조뺑이 필수론을 외치던 낚시꾼 양반께서 책을 내신 모양이더군요. 정상적인 자유국가라면 출판의 자유가 있으니, 뭐 더 할 말은 없기는 합니다. 다만, 견분철학 구라 잘 풀어 장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나토 병정들에게 고양감을 제공할 수는 있겠군요.

모두가 분석적이고 각주와 미주를 쓸 줄 알며, 인용표시를 멋드러지게 한 장문을 쓰지는 못하고, 그럴 필요는 없지마는... 필자의 기본도 안된 주장이 떳떳하게 팔리는 꼴은 왠지 배알이 뒤틀린다 할 수 있겠습니다. 에이 이게 다 땡삼거사가 학위장사꾼들에 놀아난 멍청함 때문입니다.

이놈의 나라는 용어만 띄우고 본질은 버려두는 개잡쓰레기들이 왜 그리 많은지.

2.
근래 업계의 관행 하나가 뽀록이 났더군요. 고스트 라이터, 아니 고스트 트랜슬레이터 의혹이지요. 사실, 이게 그리 적은 일은 아닙니다. 저렇게 아예 이면계약까지 하면서 하는 케이스도 있고, 일부러 에둘러쳐서 여러 사람의 고스트를 부리고 이상한 사람 이름을 멋대로 따다가(이건 좀 의심이 가지만) 번역자로 걸어버리는 케이스도 있지요. 아는 사람은 아는 J 모씨 번역서라 나온 소설의 경우가 그렇다는 듯 하더군요.

여기에 또 좀 고약한 경우가, 대학교수가 자기 아래의 대학원생이나 심지어 학부생을 부려서 번역하는 경우가 있지요. 제가 본 책 중에서 번역이 지랄 오단옆차기 같은 것들이 있는데, 번역자가 모 대학 교수인 경우라면 뭐....거의 확실하다 할 수 있죠. 응력파괴를 번역못해서 절절매는 건축공학과 교수가 있을리 없겠...........죠. 보나마나 학부애들이나 랩실 애들더러 짤라서 과제 주고 제대로 읽고 다듬지도 않고 내버린(그리고 이력서에 한줄 추가) 케이스겠습니다.

원래 번역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의 저술과정이라 할 수 있는,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단순히 단어와 문장을 우리 말로 치환하는 것으로 끝나는 과정이 아니라, 거기에 담겨져 있는 내용과 문맥, 본질을 꿰어 다시 말로서 풀어 내는 과정이죠. 물론, 기계적, 기술적인 충실함도 같이 요구되기 때문에, 번역자는 직역과 의역의 중간에서 매 번 갈등을 할 수 밖에 없죠. 문제는, 이런 갈등에 대한 의식이 없거나, 그걸 고민하는 것이 무능 내지는 잘난척으로 비추어 진다는 것이죠.

저도 책을 사 보면서 번역가가 누구인지를 따지면서 보는 편은 아닙니다마는, 번역가를 그렇다고 숏으로 보면 곤란하겠지요. 우리의 사고계를 구성하는 많은 오브젝트들은 대개 물을 건너온 것들이고, 그렇기에 번역가의 역량이 우리의 사고를 좌우한다고 말해도 그리 크게 틀린 것은 아니니 말이지요.

3.
출판사들이 안그래도 어렵고, 한국넘아들이 책을 존내리 안읽는 것도 알고는 있고, 그래서 이들의 호구지책을 욕하는 건 좀 어렵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건 아니잖아.

이따위로 하면 당장에 호구지책은 되지만, 결국에는 책 안사보는 사람 수가 더 늘거라는 생각은 안하는지 원. 저자들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