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해당되는 글 2건
- 2007/12/03 자동차 디자인에 관한 캐망상.
- 2007/06/17 이니셜 G - 고물재생전설. (16)
모 구루마햏녀블로거에 영향을 일부 받았을지도 모르는 캐망상입니다. 자동차 설계에 대해서 언젠가 농담하다가 나온 생각들이랄까요. 늘 그렇듯이 망상물입니다.
뭐 작은 회사에서는 자폭 수준의 짓이긴 한데, 일정 규모가 되는 회사라면(흉다이라던가 데부라던가) 한번 정도는 초장기 인재육성 프로젝트식으로 해볼 수 있는 짓이 아닌가 생각되는 망상입니다.
회사의 아이덴티티라는 것은 참 말로 하기 참 거식이한 그런 모호한 것입니다. 회사가 가진 것도 아니고, 고객이 가지고 있다면 있는 셈인데(예를 들면 "이 X새캬, 사과해! 나의 XXX는 그러치 않아!"같은), 그들도 무언가 실제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또 줏대도 없는 그런거라서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이런걸 두고 흔히 문돌이들은 상호작용하는 거시기라는 식으로 에둘러 말하죠(거 뿍짝뿍짝틴틴틴 말고).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상호작용할 애들을 키우면 됩니다. 10년 대계 식으로 키우는 거죠. 고객도 인간이라 늙게 마련이고, 엔지니어도 늙게 마련입니다. 이들과 세대를 같이하면서 차를 만들어 나갈 팀을 하나 정도 꾸려서 같이 생로병사를 같이하게 만든다면 어떨까...라는 것에서 시작한 겁니다. 패션업계의 브랜드가 이런 경향이 있죠. 사는 사람과 같이 늙어간달까. 물론, 자동차 회사라면 그것이 그리 달갑지 않고, 그렇게 롱텀으로 노는 걸 매우 싫어하기야 하겠지마는, 이게 또 어느정도 누적되면 재미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시초는 엔지니어, 디자이너, 그리고 마케터 신병들을 어느정도 기본기가 누적된 상태에서 이들을 프로젝트 팀으로 짜 줍니다. 생산기술 파트나 엔지니어라면 좀 더 고참이라도 되겠지만, 그게 팀에서 누가 오야먹냐 식으로 흐르지 않도록 좀 통제가 필요할겁니다. 이들에게 리터카 플랫폼 정도를 상정하고, 자기들이 시장조사와 디자인 컨셉을 뽑고, 2~3개 정도의 디자인 대안을 만들어 일정 수량 양산해서, 그 프로모션까지도 하게 합니다. 물론, 이런 프로모션 쪽이야 컨셉과 키 노트 정도를 가지고 기존 팀으로부터 서포트를 받아가면서 해야하겠지만...
리터카 플랫폼을 메인으로 잡는 것은 이 신병 프로젝트 팀이 바로 엔트리 카 레벨을 담당할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리저리 튀어도, 적어도 4천만원짜리 쿠페같은 것에 비하면 현실적으로 지름신 강림을 해봄직한 그런 물건을 만들어 낼 수는 있을거니까, 그런 걸 만들어서 시장에 던져보자는 거죠. 물론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니, 가급적 1천대 정도 양산으로 끝낼 수 있도록(오오 한정판 오오) 설비나 투자비용을 제한해 두고요.
만약 그런대로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 팀을 그대로 확대재생산하면서 메인스트림 시장 담당으로 키워간다거나, 또는 발전적 해체를 통해서 다른 팀에 잘 훈련된 인력으로 공급한다거나 하는 식을 할 수 있겠죠. 특히, 이들이 잘 성공한다면 디자인의 일관성이랄까, 그런 것을 육성해 나가는 것도 노려볼 수 있음직 하죠.
물론...망하면 말짱 황입니다만(...).
덤으로... 개인적으로 리터카 라는 플랫폼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해치백 정도만으로 한정해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매우 큰데, 이걸로 왜건이나 SUV, 또는 쿠페 같은 여러가지 장난을 안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좌석 배치도, 꼭 4인 좌석이 아니라 2인 좌석이나, 3인 좌석(뒷자석을 직각으로 돌려놓아서 넓은 레그룸을 확보한다거나, 운전석을 가운데나 한쪽에 1인석으로 몰아서 뒷좌석 공간을 벌어준다거나 하는) 같은 엄한 배치 같은게 안나오는 것도 아쉽고요. 아직은 좀 빡세다고 하지만, 리터카 정도 수준이면 앞으로 처음 지르는 차, 아니면 나이 30넘어서 마누라용 2호 차량 같은 식으로 확대가 될 수 있고, 이정도면 가족 다 태우는게 목표가 아닌, 말 그대로 즐기거나 한정된 유틸리티 차 정도로도 얼마든지 역할을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물론 저는 리터카에 타기엔 허벅지에 살이 붙어버린 관계로(아아 비육지탄) 이런 망상을 해도 아무런 영향력이 없기는 합니다마는... 하여간 우리나라 자동차는 너무 재미없는게 많아서.
뭐 작은 회사에서는 자폭 수준의 짓이긴 한데, 일정 규모가 되는 회사라면(흉다이라던가 데부라던가) 한번 정도는 초장기 인재육성 프로젝트식으로 해볼 수 있는 짓이 아닌가 생각되는 망상입니다.
회사의 아이덴티티라는 것은 참 말로 하기 참 거식이한 그런 모호한 것입니다. 회사가 가진 것도 아니고, 고객이 가지고 있다면 있는 셈인데(예를 들면 "이 X새캬, 사과해! 나의 XXX는 그러치 않아!"같은), 그들도 무언가 실제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또 줏대도 없는 그런거라서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이런걸 두고 흔히 문돌이들은 상호작용하는 거시기라는 식으로 에둘러 말하죠(거 뿍짝뿍짝틴틴틴 말고).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상호작용할 애들을 키우면 됩니다. 10년 대계 식으로 키우는 거죠. 고객도 인간이라 늙게 마련이고, 엔지니어도 늙게 마련입니다. 이들과 세대를 같이하면서 차를 만들어 나갈 팀을 하나 정도 꾸려서 같이 생로병사를 같이하게 만든다면 어떨까...라는 것에서 시작한 겁니다. 패션업계의 브랜드가 이런 경향이 있죠. 사는 사람과 같이 늙어간달까. 물론, 자동차 회사라면 그것이 그리 달갑지 않고, 그렇게 롱텀으로 노는 걸 매우 싫어하기야 하겠지마는, 이게 또 어느정도 누적되면 재미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시초는 엔지니어, 디자이너, 그리고 마케터 신병들을 어느정도 기본기가 누적된 상태에서 이들을 프로젝트 팀으로 짜 줍니다. 생산기술 파트나 엔지니어라면 좀 더 고참이라도 되겠지만, 그게 팀에서 누가 오야먹냐 식으로 흐르지 않도록 좀 통제가 필요할겁니다. 이들에게 리터카 플랫폼 정도를 상정하고, 자기들이 시장조사와 디자인 컨셉을 뽑고, 2~3개 정도의 디자인 대안을 만들어 일정 수량 양산해서, 그 프로모션까지도 하게 합니다. 물론, 이런 프로모션 쪽이야 컨셉과 키 노트 정도를 가지고 기존 팀으로부터 서포트를 받아가면서 해야하겠지만...
리터카 플랫폼을 메인으로 잡는 것은 이 신병 프로젝트 팀이 바로 엔트리 카 레벨을 담당할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리저리 튀어도, 적어도 4천만원짜리 쿠페같은 것에 비하면 현실적으로 지름신 강림을 해봄직한 그런 물건을 만들어 낼 수는 있을거니까, 그런 걸 만들어서 시장에 던져보자는 거죠. 물론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니, 가급적 1천대 정도 양산으로 끝낼 수 있도록(오오 한정판 오오) 설비나 투자비용을 제한해 두고요.
만약 그런대로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 팀을 그대로 확대재생산하면서 메인스트림 시장 담당으로 키워간다거나, 또는 발전적 해체를 통해서 다른 팀에 잘 훈련된 인력으로 공급한다거나 하는 식을 할 수 있겠죠. 특히, 이들이 잘 성공한다면 디자인의 일관성이랄까, 그런 것을 육성해 나가는 것도 노려볼 수 있음직 하죠.
물론...망하면 말짱 황입니다만(...).
덤으로... 개인적으로 리터카 라는 플랫폼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해치백 정도만으로 한정해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매우 큰데, 이걸로 왜건이나 SUV, 또는 쿠페 같은 여러가지 장난을 안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좌석 배치도, 꼭 4인 좌석이 아니라 2인 좌석이나, 3인 좌석(뒷자석을 직각으로 돌려놓아서 넓은 레그룸을 확보한다거나, 운전석을 가운데나 한쪽에 1인석으로 몰아서 뒷좌석 공간을 벌어준다거나 하는) 같은 엄한 배치 같은게 안나오는 것도 아쉽고요. 아직은 좀 빡세다고 하지만, 리터카 정도 수준이면 앞으로 처음 지르는 차, 아니면 나이 30넘어서 마누라용 2호 차량 같은 식으로 확대가 될 수 있고, 이정도면 가족 다 태우는게 목표가 아닌, 말 그대로 즐기거나 한정된 유틸리티 차 정도로도 얼마든지 역할을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물론 저는 리터카에 타기엔 허벅지에 살이 붙어버린 관계로(아아 비육지탄) 이런 망상을 해도 아무런 영향력이 없기는 합니다마는... 하여간 우리나라 자동차는 너무 재미없는게 많아서.
제목이 좀 떡밥성이지만.(...)
집에 고물딱치 디젤차가 하나 있습니다. 대충 15년이 다 되어가는 녀석으로, 말 그대로 Workhorse라 할만큼, 전국 안가본 곳이 드물고 자잘한 사고도 몇번 당하고 등등.... 나름대로 파란만장한 녀석이죠. 제가 한동안 쓰다 지금은 지방가 있는 동생넘아가 쓰는데....
그저께 아버지께서 차를 가져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하루 입고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차량검사 타이밍인가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저께 차 개조했다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저 차, 수리는 했어도 개조는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차량이 노후되어서 환경부가 매연저감을 위해 차량을 LPG로 개조한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이것저것 부품 교환과 개조가 부수된 듯 하더군요. 디젤엔진의 경우는 직분사에 고압축비 엔진이 기본이라서 어떻게 개조하나 싶은데, 거의 엔진 리빌트 수준의 공사를 하는 모양이더군요. 보링치고 등등. 말 그대로 모 만화에서 엔진 터진걸 들고가서 경기용 엔진으로 갈아치우는데, 거의 그 격이랄까요. 실린더블럭 같은건 그냥 쓴 모양이지만.
뭐, 어제 저녁에 시운전 삼아서 끌고 나가봤습니다. 운전석에서 개조된 부분은 한쪽에 달린 스위치 모듈 정도군요. 이게 ECU비슷한 장치인 듯 싶은데, 이렇게 돌출되어 있어도 되나 싶더군요.-_- LPG차라는게 확실히 체감되는게, 여기에 연료공급 스위치가 붙어있더군요. 겨울에 도관 어는 걸 막기 위해서 연료차단 후 자동으로 시동 꺼뜨리는게 기본적인 취급법인데, 그걸 위해 이런게 붙은 듯 합니다. 또 스위치는 3단식이라 LPG, 차단, Fuel로 되어 있는데... 디젤/LPG 겸용은 택도 없는 이야기고, 아마도 흔히 쓰이는 가솔린차 LPG 개조시 가솔린 모드 스위치인듯 합니다. 실제로는 동작안하거나, LPG 운전이 유지되겠죠.
시동을 걸어봤습니다......... 뭐랄까, 다른 차 탄 줄 알았습니다. 일단 조용하기도 하고, 시동반응성이 조금 둔해진 그런 느낌이 듭니다. 예전엔 부릉~ 하고 묵직한 소리였는데, 이젠 왜앵~ 하는 가벼운 톤으로 바뀌었달까요. 정숙도는 엄청나게 올라간 듯 한데, 디젤 특유의 중후함이 없어진게 좀 허전하다면 허전하겠군요.
일단 출발해 보니, 다른것보다 클러치 감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개조가 된건지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저 RPM 토크가 정말 처절할정도로 낮아졌더군요. 예전엔 썩어도 디젤이라고 2단으로 기동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는데, 이젠 2단 기동은 꽤 빡세졌습니다.정숙해진 만큼 힘이 없어졌달까요.
뭐 일단 끌고 저, 중, 고속 대역을 테스트 해 봐야 하겠는데... 고속도로는 못타고 일단 고속화도로로 가 봤습니다. 저속에서는 예전의 감때문에 몇번 시동을 꺼트리기도 했습니다. 예전처럼 무감각하게 2단 출발 하다간 시동 꺼트리겠더군요-_-. 1단에서는 뭐 그저그런데, 쉬프트 하기 귀찮은게 문제죠. 그러고보니 기어 스틱의 진동이 많이 죽은 듯 하더군요. 4륜전환 레버 쪽도 봐야 하는데 이건 깜빡하고 안봤고요.
일단 좀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이 나와서, 일단 고속 순항을 테스트 해봤는데, 반응성은 예전이랑 별 차이가 없더군요. 소음도 그렇고. 엔진 압축비는 확실히 떨어트렸고, 그래서 토크가 좀 죽긴 했을텐데, 일단은 등판력에서 좀 마음에 안드는 면이 있지만 순항에서는 별 차이가 없더군요. 소음은 기계 태반이 그냥 쓰였으니 엄청 큰 차이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해진 느낌이 듭니다.
멍청하게도, 4단으로 RPM을 그냥 올려버리는 삽질을 했는데, 예전 디젤시절엔 3000rpm 넘으면 거의 엔진 뽀개지려는 분위기가 났었고 그래서 4단에 3천 쳐서 80이 끝이었지만, 개조후에는 RPM 대역을 더 넓게 쓸 수 있게 되더군요. 4단으로 3800rpm인가 밟아서 100까지 칠 수 있더군요. 5단에서는 3000rpm에서 100km/h 딱 떨어지는데, 이건 그대로지만 대신 조금 더 밟아올릴 여지가 생겼달까요. 예전에도 3500rpm까지 밟아올리기는 했지만 좀 부담이 있었는데, 지금은 400rpm 언저리까지는 실용할만한 범위가 된 듯 합니다. 물론, 자주 써먹기엔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확실히 저속이 죽은 대신 고속역이 소소하지만 좀 늘어난듯 하더군요.
무엇보다 순항중의 엔진 소음 특성이 확실히 달라진게 느껴지는게....예전에는 소리가 좀 무겁고 가릉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개조후에는 뭐랄까... 그란 투리스모에서 구닥다리 대배기량 차들 개조 없는 경우에 나는 소리랄까, 낡은 승용차 엔진의 소리에 가까워지더군요. 고속대역으로 갈수록 예전의 삘이 나긴 합니다만... 뭐랄까, 일반 시내주행중에는 승용차 엔진 모는 느낌이 난달까요.
어차피 차 자체가 트레노 같은 스포츠 카 근처가 아닌, 말 그대로 구닥다리 디젤차라서 이걸 가지고 드리프트 하다가는 차량전복되겠습니다만(그래도 FR/4WD-_-), 뭐 개조 결과는 딱 Trade-off된 느낌 그 자체라고 하면 맞을 듯 합니다. 언제 장거리 뛰어보면 더 확실히 느끼게 될 듯. 개조비는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분 빼면, 자비부담이 20만 정도쯤 되는 모양이더군요. 이것 덕에 연료비도 절감되고, 또 차량의 수명도 조금 더 연장되는 셈이니... 간만에 정부 덕을 봤달까요.
집에 고물딱치 디젤차가 하나 있습니다. 대충 15년이 다 되어가는 녀석으로, 말 그대로 Workhorse라 할만큼, 전국 안가본 곳이 드물고 자잘한 사고도 몇번 당하고 등등.... 나름대로 파란만장한 녀석이죠. 제가 한동안 쓰다 지금은 지방가 있는 동생넘아가 쓰는데....
그저께 아버지께서 차를 가져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하루 입고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차량검사 타이밍인가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저께 차 개조했다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저 차, 수리는 했어도 개조는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차량이 노후되어서 환경부가 매연저감을 위해 차량을 LPG로 개조한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이것저것 부품 교환과 개조가 부수된 듯 하더군요. 디젤엔진의 경우는 직분사에 고압축비 엔진이 기본이라서 어떻게 개조하나 싶은데, 거의 엔진 리빌트 수준의 공사를 하는 모양이더군요. 보링치고 등등. 말 그대로 모 만화에서 엔진 터진걸 들고가서 경기용 엔진으로 갈아치우는데, 거의 그 격이랄까요. 실린더블럭 같은건 그냥 쓴 모양이지만.
뭐, 어제 저녁에 시운전 삼아서 끌고 나가봤습니다. 운전석에서 개조된 부분은 한쪽에 달린 스위치 모듈 정도군요. 이게 ECU비슷한 장치인 듯 싶은데, 이렇게 돌출되어 있어도 되나 싶더군요.-_- LPG차라는게 확실히 체감되는게, 여기에 연료공급 스위치가 붙어있더군요. 겨울에 도관 어는 걸 막기 위해서 연료차단 후 자동으로 시동 꺼뜨리는게 기본적인 취급법인데, 그걸 위해 이런게 붙은 듯 합니다. 또 스위치는 3단식이라 LPG, 차단, Fuel로 되어 있는데... 디젤/LPG 겸용은 택도 없는 이야기고, 아마도 흔히 쓰이는 가솔린차 LPG 개조시 가솔린 모드 스위치인듯 합니다. 실제로는 동작안하거나, LPG 운전이 유지되겠죠.
시동을 걸어봤습니다......... 뭐랄까, 다른 차 탄 줄 알았습니다. 일단 조용하기도 하고, 시동반응성이 조금 둔해진 그런 느낌이 듭니다. 예전엔 부릉~ 하고 묵직한 소리였는데, 이젠 왜앵~ 하는 가벼운 톤으로 바뀌었달까요. 정숙도는 엄청나게 올라간 듯 한데, 디젤 특유의 중후함이 없어진게 좀 허전하다면 허전하겠군요.
일단 출발해 보니, 다른것보다 클러치 감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개조가 된건지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저 RPM 토크가 정말 처절할정도로 낮아졌더군요. 예전엔 썩어도 디젤이라고 2단으로 기동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는데, 이젠 2단 기동은 꽤 빡세졌습니다.정숙해진 만큼 힘이 없어졌달까요.
뭐 일단 끌고 저, 중, 고속 대역을 테스트 해 봐야 하겠는데... 고속도로는 못타고 일단 고속화도로로 가 봤습니다. 저속에서는 예전의 감때문에 몇번 시동을 꺼트리기도 했습니다. 예전처럼 무감각하게 2단 출발 하다간 시동 꺼트리겠더군요-_-. 1단에서는 뭐 그저그런데, 쉬프트 하기 귀찮은게 문제죠. 그러고보니 기어 스틱의 진동이 많이 죽은 듯 하더군요. 4륜전환 레버 쪽도 봐야 하는데 이건 깜빡하고 안봤고요.
일단 좀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이 나와서, 일단 고속 순항을 테스트 해봤는데, 반응성은 예전이랑 별 차이가 없더군요. 소음도 그렇고. 엔진 압축비는 확실히 떨어트렸고, 그래서 토크가 좀 죽긴 했을텐데, 일단은 등판력에서 좀 마음에 안드는 면이 있지만 순항에서는 별 차이가 없더군요. 소음은 기계 태반이 그냥 쓰였으니 엄청 큰 차이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해진 느낌이 듭니다.
멍청하게도, 4단으로 RPM을 그냥 올려버리는 삽질을 했는데, 예전 디젤시절엔 3000rpm 넘으면 거의 엔진 뽀개지려는 분위기가 났었고 그래서 4단에 3천 쳐서 80이 끝이었지만, 개조후에는 RPM 대역을 더 넓게 쓸 수 있게 되더군요. 4단으로 3800rpm인가 밟아서 100까지 칠 수 있더군요. 5단에서는 3000rpm에서 100km/h 딱 떨어지는데, 이건 그대로지만 대신 조금 더 밟아올릴 여지가 생겼달까요. 예전에도 3500rpm까지 밟아올리기는 했지만 좀 부담이 있었는데, 지금은 400rpm 언저리까지는 실용할만한 범위가 된 듯 합니다. 물론, 자주 써먹기엔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확실히 저속이 죽은 대신 고속역이 소소하지만 좀 늘어난듯 하더군요.
무엇보다 순항중의 엔진 소음 특성이 확실히 달라진게 느껴지는게....예전에는 소리가 좀 무겁고 가릉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개조후에는 뭐랄까... 그란 투리스모에서 구닥다리 대배기량 차들 개조 없는 경우에 나는 소리랄까, 낡은 승용차 엔진의 소리에 가까워지더군요. 고속대역으로 갈수록 예전의 삘이 나긴 합니다만... 뭐랄까, 일반 시내주행중에는 승용차 엔진 모는 느낌이 난달까요.
어차피 차 자체가 트레노 같은 스포츠 카 근처가 아닌, 말 그대로 구닥다리 디젤차라서 이걸 가지고 드리프트 하다가는 차량전복되겠습니다만(그래도 FR/4WD-_-), 뭐 개조 결과는 딱 Trade-off된 느낌 그 자체라고 하면 맞을 듯 합니다. 언제 장거리 뛰어보면 더 확실히 느끼게 될 듯. 개조비는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분 빼면, 자비부담이 20만 정도쯤 되는 모양이더군요. 이것 덕에 연료비도 절감되고, 또 차량의 수명도 조금 더 연장되는 셈이니... 간만에 정부 덕을 봤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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