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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6 14:45

대수송 임시열차에 관한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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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날 이 대수송기간에는 말이 많긴 하더군요. 올해도 입석은 여전할 분위기고, 서울발 열차의 과밀은 여전히 신경쓰일 정도인 듯 합니다. 그렇다고 열차 증편을 하는 것도 여의치 않아서 답이 마땅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한번 무언가 대안은 없을까.. 해서 생각을 전개해 봤습니다.

 1. 무궁화 복합열차
  이건 경부-호남이나 호남-광주, 경부-경전, 중앙-영동 내지 중앙-충북 열차에서 해봄직한 짓이라고 생각되는데... 일단 무궁화 두 편성을 한 편성으로 묶어버립니다. 즉, 발전차 2량, 객차 10~14량, 기관차 2량의 장대편성을 만듭니다. 이때, 기관차는 전기+디젤의 중련이 되면 가장 적합할겁니다. 즉, 디젤이 장폐단 보기 운전을 하는 모양새로 일단 만듭니다.

 그리소 서울이나 청량리를 출발해서는, 주요 분기역까지 복합 열차 상태로 운행을 합니다. 경부-호남이라면 대전역, 호남-광주라면 송정리역, 경부-경전이라면 삼랑진역, 중앙-영동이면 영주역, 중앙-충북이면 제천역이 되겠죠. 여기에서, 두 편성의 중간 연결부를 분리해 버립니다. 그래서 선두부의 전기견인 열차는 그대로 운전 루트 대로 갑니다(영주역은 반대가 되는군요). 그리고 나머지 열차는 반대쪽 방향으로 해서 다른 루트를 타고 갑니다. 삼각선을 이용하지 않고, 회두 운전을 하는 셈이랄까요.
 
 재병합을 해야 하는 경우가 문제인데, 이때는 역에서 대기 시간이 상당히 길어진다는 단점과, 입환작업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승객을 태운 채로 병합하는게 부담이 크긴 합니다만... 그래도 주요 분기역의 경우 수송원 분들도 있고 입환 경험도 어느정도 있는 만큼 심각한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이거 움직이는 방법은 일본 쪽에서 객차 분리병합 프로세스를 보면 제대로 나오는데 그걸 좀 참고해 보면 좋을듯 합니다.
 
 다만 역시 이건 객차 재고가 되어야 쓸 수 있는 방법이긴 한데, 단선 구간에서는 상당히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2. 전철 운행 연장
 이건 그러니까 종착시간을 늘리는게 아니라, 노선 자체를 임시로 연장하는 겁니다. 구로발 정도로 해서는, 천안 종착이 아니라 대전 정도에서 종착하는거죠. 전역정차로 굴린다면 좋겠지만 이건 사실 무리이니, 대전에 고상 임시 승강장이나 계단을 만들어 두거나, 또는 과거의 소화물용 승강장에 전차선을 임시 가설해서(있다면 이건 신경 안써도 될 듯) 여기서 종착하는거죠. 승강장 길이가 좀 모자라는 경우라면, 모자라는 칸 만큼은 문을 열지않고 내리게 하고요.

 문제가 매우 많긴 하고, 빈도수를 대폭 늘리는 건 무리긴 합니다만... 용산발 급행 열차 중에서 1~2편성을 찍어서 임시통일호 처럼 굴리는 거죠. 천안은 경부선 방향으로 진입해서, 두정 이남에서는 무조건 무정차 통과 처리하고, 열차 대피는 중간에 한두 번 정도 해 주어야겠죠. 이 열차들은 내려가서 아예 거기서 주박하고, 추석 당일날 내지는 그 다음날 귀환을 하게 합니다.

 이렇게 해서, 비교적 근거리 구간이면서도 수요초과가 생기는 서울-대전간을 해소함과 동시에, 학생같은 저가 수요들을 끌어오는거죠. 만약 좌석 문제가 생길 것 같다면 아예 전용 방석을 주고-_- 바닥에 앉게 하거나요(이건 너무한 느낌이지만). 아마 5천원으로 연결이 될텐데, 나름대로 장사의 여지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또 수요초과가 있는 청량리-원주간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다들 전기화도 되어 있고 하니 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3. 우회노선구간의 연장운행
 이건 뭐 가장 심플한 방법입니다. 현재 일단 중앙선이 그렇고, 향후 장항선도 그렇게 되는데, 이 쪽의 다이어를 개량해서 일부 열차를 주요역까지 연장하는 거죠.

 특히 관심이 가는 곳은 중앙선 쪽 루트입니다. 현재도 좀 용량이 빡세서 문제긴 합니다만... 화물편을 좀 운휴시키고 임시편을 끼워넣거나, 병합열차를 끼워넣으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 청량리발 안동행 열차를 연장운행해서 동대구나 경주, 울산, 심지어는 부전까지 운행하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겁니다. 소요시간이 엄청 길어진다는 문제는 남지만, 좌석난에 시달리는 사람을 유도해 온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원주나 제천까지는 임시객차를 더 연결하거나, 전동차 임시연장운행을 해서 좌석을 추가해 준다면 장거리 객의 만족도도 나쁘진 않을듯 하군요.

 아니면 임시특급을 때려박아서, 교행정차 외엔 없이 근거리 구간은 무정차로 내빼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경우에는 운행시간도 줄일 수 있죠. 당장에는 경쟁력이 딸리겠지만, 향후 복선화와 선형개량이 진행된 다음에는 해볼만하지 않을까요.

 장항선 쪽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군장연결선이 생기면, PP 중련을 투입해서, 8편성 장항이나 대천 종착, 8편성은 군산 경유 익산 종착, 더 나가서 호남선이나 전라선 직결 운행을 한다면 소요시간은 과도하게 길어지긴 하겠지만 좌석난을 좀 전가할 여지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중간회차점의 활용
 대단한 건 아니고, 수원 이야기입니다. 수원에서는 현재 일반열차 회차가 거의 불가능한데 비해서, 그 수요는 꽤 충실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더 상류에서 증차를 해 넣는 것도 여러모로 어려움이 넘치는 실정이죠.

 일단, 수원 대상이라면 회차할 역이 있습니다. 의왕역이죠. 화물기지 인입선이 입체교차하게 되어 있는 수원에서 여기까지 객차를 회송시킨 다음, 기관차를 돌려서 내려보내는 거죠.

 이걸 좀 응용해 본다면... 천안-김천간을 다니는 하루 1왕복 로컬 무궁화를 이런 대수송기간때 연장해서 투입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덤으로, 장항선 열차 한두 편 정도를 이걸로 돌려서 수원발 장항착 열차를 늘려, 현재의 전철과 릴레이 연계를 해 보는 방법은 어떨까 싶고 말이죠. 어느쪽이건 큰 메리트는 없긴 하지만, 열차편을 부분적이나마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을테니까요.

 가장 좋은건 역시 로컬 열차의 부활, 그리고 광역철도의 구축을 통해서 기층 단거리 수요를 분리해 해고, 필요에 따라서 임시연장 같은 걸 하는게 좋은데 역시 아직 이런게 없으니 이런 자잘한 꽁수를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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