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8/06/21 나는 어떻게 사고하길 정지하고 막장이 되었는가? (6)
  2. 2008/06/11 진저 에일을 먹는 중인데... (11)
  3. 2008/06/09 저는 몇일 전 부터 사탄이 되었습니다. (4)
  4. 2008/06/03 이전 작업중. (2)
  5. 2008/06/01 노동부는 도표에 대해서 설명하라. (8)
2008/06/21 22:17

나는 어떻게 사고하길 정지하고 막장이 되었는가?

1.
 요즘의 삶이 그렇다능. 물론 걱정하길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게 된 스트레인지러브는 아닙니다. 그러고보니 이 영화 안봤군요. 전 안본게 너무 많습니다.

 2.
전일 근무하면서 좀 드러운 꼴을 몇 개 보니 피곤하군요. 다행히 아직 신경줄이 둔중해서 그런지 이게 스트레스로 확대재생산을 달리는 건 없긴 하지만, 몸이나 정신적으로 지친다는 건 느껴집니다. 뭐, 어디처럼 그러다 미쳐서 월간 XX 매거진 같은 걸 만들만큼 병적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긴 합니다마는.

 3.
 요즘 은근히 시계복이 없달까. 전에 마음에 안들어했던 중국제 전자시계는 결국 넘어질뻔 하면서 시계 끈이 작살나서 그냥 썩히는 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체물품으로 레플리카 해밀튼 시계(그러니까 나이롱 끈에 검정 문자판이 붙은 GI가 한 30년 전에 차고다니던)를 구했는데, 전에 자꾸 하루 5~8분 오차가 나던 시계가 다시 제 시간대로 움직이더군요. 오버홀 하는데 3만원이라고 해서 방치해 두었는데. 그래서 이 녀석을 차고 다니고 있습니다. GI시계는 그래서 방치중이 되어버렸습니다.-_- 45년도 로스께들 처럼 두 개씩 차고다녀볼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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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1 22:07

진저 에일을 먹는 중인데...

 이거 원래 단 음료인가요?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듯이, 아일랜드나 영국, 미리견의 진저에일이 한국의 모 음료회사에서 만어서 달고 만만한 음료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보기보다 먹을만은 하군요. 좀 쓰고, Ale이라는 이름 답게 좀 술맛 스러운게 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말이죠(알콜은 없지만).

그러고보니 토닉 워터도 먹어본다는걸 계속 잊어버리고 있군요. 키니네 맛이라는데-_-.

 혹시라도, 제가 음식으로 자기학대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전 코크 제로를 맛있게 먹는 사람이라는 것만 밝혀두죠. 다이어트 코크도 맛으로 먹을 정도입니다.(...자폭인가?)

PostScript:그러고보니 진저 에일을 기억하는 이유가, NetHack에서 포션 중 아무런 효능없는 것이 바로 진저 에일 포션이었죠. 별 해괴한 효과의 포션이 다 있는데, 그 중에 끼어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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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9 14:10

저는 몇일 전 부터 사탄이 되었습니다.

 스가타 산시로의 패러디 세가 사탄 시로도 아니고, 혀 짧은 옆 동네 친구들이 토성을 영어로 부를 때의 그 사탄도 아닙니다. 로스께 대인배의 대륙간탄도미사일 SS-18의 NATO코드명 역시 아닙니다. 그 원 의미의 사탄 말이죠.

  국민의 과반을 적으로 돌리고도 태연자약한 정권이라니, 이건 무슨 폴포트 정권입니까. 한국에서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은 70%정도로 추산할 수 있을 거고, 기독교 내에서도 개신교는 천주교에 비교했을 때 과반을 점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프로테스탄티즘에 있어서도, 저 참람된 말을 까발린 자가 속한 건 보나마나 장로교일텐데(이른바 "개독"으로 불리는 치들 다수가 장로교를 참칭한다죠. 일부 문제라고 보기엔 장로교회 자체의 문제가 좀 있지 않나 싶은데, 상세한 시스템은 모르니 넘어가죠), 참 오만방자한 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와서는 자신이 한 말을 뒤집고 있는 모양인데, 앞으로 "개독"이라고 까여도 이건 독선성이 강한 기독교인을 부르는 조금 과장된 표현이지 욕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빗나가는 이야기지마는, 유일신앙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함정이 저게 아닐까 싶습니다. 나 빼고 모두 다 악귀고 쓰레기고 틀린 것들이다 라는 발상이죠. 즉, 나 외엔 모두 이단이라 판단내리고도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꺼리낌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이건 종교의 문제라기엔 좀 비약이 있는 이야기지만, 유일신교의 신봉자들에겐 특히 늘 아가리를 열고 있는 갱도와 같달까요. 그 전형적인 문제가 세 유일신교가 부딛히고 있는 중동 문제들일 것이고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전 아마 종교를 가지게 되어도 교회 하에 믿음은 부정하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특히나, 장로교회 같은 쪽은 앞으로 쳐다도 안보게 될 것 같습니다(무슨 병 고치고 이런 데는 더더욱 논외고). 물론 오줌도 그쪽으로 안누고 말이죠. :-) 저런 애들이랑 같은 부류로 천국에 가느니 그냥 지옥의 불구덩이에서 사우나&바비큐를 즐기고 말죠.

 그나저나, 정말 강부자 고소영라인은 참으로 무섭더군요. 와대 비서관자리를 비음섞은 아양으로 따낼 수 있다니. 껄껄껄. 그러니 와대가 그모양으로 개판이지. 이런게 누적되면 특정 종교인에 대해서는 대놓고 공직추방을 주장해도 반박을 못하게 되죠. 파시즘이라고 까겠지만, 인사라는 건 과학적인 합리로 일을 하는게 아니라, 반쯤은 억측과 감, 그리고 편견으로 하는 짓거리니까요. 당장에 요즘 대기업들은 특정교수 수업 들은 특정학교 학생은 대놓고 채용거부하고, 특정 종교를 믿는 기업주는 대놓고 특정 종교인 외엔 채용거부를 하는 세상이죠.

 공직은 다르다고 하기 이전에, 공직을 사직처럼 굴린 집단이 그 책임을 져야 할지도 모를 일이지요. 악명높은 방어적 민주주의 논리를 여기서도 끌어다 댈 수 있겠죠. 그 결과는 파시즘의 강화로 귀결되겠지만 말이죠.

PostScript:아 그리고 종말이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계 대출 600조 돌파라는 뉴스가 나왔더군요. 전 정권에서도 이 문제를 제대로 만지지도 못했고, 와대의 머병이는 아예 이걸 잡을 생각은 안하고 부채질을 존나게 했죠. 이제 일본처럼 지가의 1/3이 버블로 공중분해되고, 10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으로 죽쑬 일만 남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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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3 22:28

이전 작업중.

 천정이 매우 낮고 이전 방 보다 협소해졌지만, 대신 수납공간을 디립다 확보할 수 있게 되어 그 점은 다행이지 싶습니다. 책들을 줄줄히 꼽아봤습니다. 눈에 띄는 책이 몇 개 보이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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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기다 보니 오래되고 안보는 책은 박스 봉인해서 한 4~5박스 치웠고, 저번에 만화책을 대거 봉인해서 5박스 정도 뺐는데, 그래도 이정도 나오는군요. 이제 남은건 목록화와 카운팅 정도겠지만, 수 차례의 시도로도 못한 일을 또 할 수 있을런지는 매우 회의적이랄까요. orz

 뭐, 보는 기분에서는 흡사 끄랴스니 옥따브르 호의 기둥뿌리들 늘어선 모 구획을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이것에 따른 부담이 크다보니 역시 SALT 협정에 매진해야겠다는 생각도 좀 들기도.

PostScript:발령이 있어서 근무처와 근무 스케쥴에 변동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일단 오프 계획의 확정은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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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1 21:11

노동부는 도표에 대해서 설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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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는 OECD 니까 날조자료라고 하려면 OECD 사무국에 항의하셈.

  분명히 노동시간 문제는 개선의 일로에 있다고 할 수 있긴 한데... 사실상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던 시절에 비하면 분명 휴일은 보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1970년대 수준보다도 여전히 노동시간이 길다는 것은 여러모로 문제의식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노동시간의 문제 중핵은 사실 대충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자영업 비율, 그것도 영세자영업이 비율이 지나치게 높았던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사실 단순한 상업이라면 모르지만, 이 자영업자 비율에는 대개 해외 국가라면 직접고용 체제가 유지되고 있을만한 직종들에서 변칙적인 하도급제도 같은게 용납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지입제라던가, 프리랜서라는 명목하에 이루어지는 과업단위 계약 같은 것들 말이죠. 물론, 이 체제가 적합한 경우도 있겠지만, 입법이나 행정 차원에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문제는, 근로기준법이 기준이 아니라 선언적 법문으로 취급되고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너십 또는 매니저십 차원에서 근로기준을 전혀 이해 못하는 사람이, 심지어는 공무원에조차 수두룩하다는 것이 문제겠죠. 체불임금조차 못받아내는 노동감독 시스템이 뭘 제대로 하겠습니까마는.

PostScript: 그러고보니, 민간분야의 경쟁력이라는게 결국 이걸로 귀결되는 것 같군요. 공공분야가 비교적 효율이 떨어지는 건 법령을 준수 혹은 문제되지 않을 선 까지만 위반하고, 민간분야는 대놓고 근로기준법같은 법을 깡그리 무시하고 노동요소를 부어대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것이죠. 이게 개연성이 있다면 민간 경쟁력 같은건 차라리 개나 쳐잡수라고 해야 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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