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6 12:17

최근의 책들.

 스튜어트 크레이너. "경영의 역사를 읽는다". 한스미디어. 2007.
 스튜어트 크레이너는 경영사조에 관해서 여러 책을 쓴 양반입니다. 이 책 외에 전작으로 "경영의 세기"라는 책이 있는데, 개론적으로 읽기에는 꽤 좋은 책이죠. 딱, 경영학원론을 사론 위주로 정리하면 이런 타입이 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인데, 교과서로 나와있는, 분과별 목차의 책과 이걸 같이 읽으면 전반적인 틀을 잡는데 좋습니다.

 이 책은, 좀 더 디테일한 사조 정리라고 하면 될 듯 한데, 경영 바닥에서 이슈가 되었던 주요한 책의 내용와 요지를 정리한 책입니다. 다른 배경적인 지식들 같은게 약간은 필요하긴 하지만(왜 갑자기 일본경영이 이슈가 되었는가 같은), 전반적으로는 학부 3~4년생 정도면 충분히 읽고 소화할 급의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용면에서 뭐랄까, 일종의 참고서나 시험 준비서적의 삘이 좀 드는데, 아무래도 저자와 책을 통사적으로 정리, 나열하다 보니 그런 느낌이 강하게 묻어나오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조금 뻥보태서, 이거 하나 좀 숙지해 두고서 잘난척 하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내용적으로는, 앞쪽에 경영사조에서 관심을 보이는 오래된 고전 책들은 그렇다 치는데, 80~90년대 부분의 책 선정은 좀 무절제한 느낌이 드는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이 분야가 급속하게 부풀어 오른 맛이 있어서 그렇다 치지만, 좀 과하게 선정한게 아닌가도 싶더군요.

 시오노 에토로지. "위벨 블라트", 9. 대원. 2009.
 뭐 이제는 좀 관성적으로 사는 면이 생기는 것도 같습니다. 예전의 하드함이랄까 그런게 많이 무뎌진 듯...

 노가미 타케시. "세일러복과 중전차", 1. 학산문화사. 2009.
 어휴 씹덕냄새. 그냥 오카즈 물.

 라지만, 이런걸 사본다는 것 자체가 개망신이군요. 표지부터가 재탕 수준인 작가에게 돈이 가는 점이 좀 배알뒤틀리는 듯. 아 딱 하나 건진거라면, 로리미소녀 뻬빠파이퍼 정도. 이 작가는 초노급전략병기 누군가를 적으로 만든 것이겠습니다?

 요시나가 후미. "오오쿠", 4. 서울문화사. 2009.
 음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걸 되게 의외로 알 거 같군요. 꽤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일본사에 대해서 그리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이 작가의 전작들을 열심히 본것도 아니라서 충분히 재미보는 것 같지는 않지만, 가상역사물로서 꽤 재미있더군요.

 호시노 유키노부. "2001 Space Fantasia" 1-3. 애니북스. 2009.
 이 바닥에 오래 묵은 분들이 종종 언급하는 작품과 작가고, 또 이 이전에 같은 저자의 라이선스판으로 나온 만화 몇을 꽤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사서 보았습니다. 냉전시대의 기준이 많이 자리잡고 있는데, 뭐 그 때야 말로 SF의 시대다 보니 별로 걸리적 거리진 않습니다. 냉전의 기억이 없는 사람이라면 조금 애매할지도 모르지만요.

 내용에 대해서는 더 긴말 하지 않겠고, SF물 좋아한다면 거의 필독서 수준이랄까요. 코믹스라서 조금 논외로 두는 분들이 있을 듯 하지만 말이죠.

 月間エアライン編集部 외. "航空知識のABC".  イカロス出版. 2003.
 북오프에서 지른 좀 지난 책인데... 뭐 제목대로 항공, 주로 민항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다룬 일종의 취미도서입니다. 내용적으로는 좀 지나치게 기본부분이 있어서 한 앞의 30% 정도는 무의미했는데, 뒤쪽의 민항쪽 관련 해설 부분들은 상당히 흥미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물론 깊게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 한계기는 하지만 말이죠.

 皆川亮二. "PEACE MAKER", 1. 集英社. 2008.
 암즈의 작가 미나가와 료지의 근작입니다. 좀 드물게, 웨스턴에 패스트드로우가 주 소재입니다. 이 작가 특유의 연출이나, 좀 과감하게 지르는 컷들이 꽤 볼만합니다. 물론, 이 작가의 연출은 약간 호오가 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애매애매 한 부분이 있을 듯 싶습니다. 전작이랄까, D-LIVE 쪽은 좀 억지스러운 스토리나 연출이 꽤 되었지만, 이쪽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소재라서 그런지, 아니면 뻥치다간 오함마로 손모가지 날아가는 바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정도로 극렬하게 뻥친다는 느낌이 적어서 좀 볼만하달까 그렇습니다. 전작들은 뻥이 쩔어서....(먼산). 물론 총질은 건스미스캣츠 덕에 뻥질 내성이 생겨서(건스미스캣츠는 그럴듯한 뻥이지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말이죠.

 あさりよしとお. "荒野の蒸気娘", 3. ワニブックス. 2007.
 괴인 아사리 요시토의 만화입니다. 황야를 떠도는 로봇 무스메 둘의 이야기입니다. 네, 이정도로 밖에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보고있노라면 정말 정신이 아스트랄계로 가는 느낌의 개그만화라서... 1권에 비해서는 좀 강도가 약해진 것도 같지만 뭐... 이 작가의 만화를 아는 사람이라면 예측 가능한 범위의 전개다 보니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MATSUDA98. "鉄道むすめ". アスキー・メディアワークス. 2009.
 철도 무스메의 코믹스판입니다. 마츠다98씨의 나사 하나 빠진듯한 모에그림체와, 뭐랄까 야마 없는 내용 덕에 보는 사람을 당황케 하는 그런 내용의 만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랄까, 이전에 아는 분께서 이런 특징에 꽤 당혹해 하시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저도 그렇네요(이걸로 탈철덕 인증?). 아니, 이전에 이 바닥의 현장을 아는 입장에서는 이런 극락정토 스러운 분위기는 납득이 안된달까요. 뭐, 그래도 귀여우니 넘어간다능....

津森信也. "新版 財務部 - 図解でわかる部門の仕事". 日本能率協会マネジメントセンター. 2006.
 제목이 좀 동하는 편이어서 북오프에서 샀습니다. 말 그대로 재무부라는 조직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풀어 설명하는 책으로 보입니다. 아직 개시도 못한 상태라서...-_-. 근래 재무 쪽을 좀 전반적으로 알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기에 부응할지 아닐지 좀 두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杉浦一機. "空港大改革 - 日本の「航空」競争力をどう強化するか". 中央書院. 2002.
 헌책이 있어서 샀는데, 이전에 민항 관련해서 스기우라 씨 책을 꽤 괜찮게 읽어서, 이번에 띄는 책을 하나 사 보았습니다. 절반 정도 읽었는데 꽤 볼만 합니다. 근래 일본 쪽에서 항공정책에 대해 꽤 강한 문제제기가 나오는 걸로 아는데(인천공항에 발리는 일본 항공이라고 해야 하려나), 이 책에 그 논리의 단초같은게 많이 보입니다. 또 일본 지방공항에서 한국 항공업체의 입지랄까 그런 부분에 대한 것도 꽤 재미있는 이야기고, 공항 건립이나 확장 건에 관한 논조 같은 것도 꽤 읽어볼만 합니다. 오버랩 되는 부분들이 여럿 보인달까요(동남권신공항이라던가).


 이번달은 어째 코믹스만 잔뜩 지른 거 같군요. 설득력은 부족하지만, 오덕은 아니라능. 그렇다능. 설득력이 조금 부족해도 아니라면 아닌거라능.
 (왠지 덧글 도발을 하는 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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