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타 세츠코, 정재정 번역. "식민통치의 허상과 실상". 혜안. 2002.
집 근처의 중형 서점을 돌다가 우연찮게 눈에 띄어서 사들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바로 총독부 고위 관료의 증언집이라는 점인데, 그점에서 꽤 재미있는 책입니다. 육성증언이다 보니,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약간 인내심을 요하는 면이 있지만, 일단 관료계가 어떤 얼개인지 기초적인 이해가 있다면 보기보다 읽기는 편합니다.
내용은 1960년대 초반 즈음해서, 일본인 대학생(외에도 한국인 유학생이나 재일교포도 포함)이 총독부의 주요 포스트(정무총감 등)를 역임한 사람들과 대담과 질문을 진행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식입니다. 이 주요 관료들은 총독 본인이 아니라,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의 사람들이어서 말 그대로 직업관료 그 자체의 사람들이다 보니, 이들의 시점이란느 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정책에 대한 책임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말을 돌리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하는 게 있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내용은 여러모로 음미할만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징병제와 참정권이 결부되기 때문에 군부와 내지관료, 정치인의 이해가 충돌하고, 또 국내에서도 민족주의 계열 내에 상당한 논란이 있던 점이나, 만주국 문제가 조선인과 중국인 알력 문제도 어느정도 엮인 점(물론 일제의 자기합리화 여지가 있지만, 조선인이 개척하면 중국인이 털어먹는 문제 같은게 상당했던 모양), 중공업의 이식이 경공업 이식보다 편했다는 식의 언급(경제는 대개 자신들의 업적문제와 걸리니 대개 조선에 기여했다는 논조가 주류지만서도), 창씨개명이나 황국화 문제, 민족주의와의 관계문제 등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면이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스펙트럼이 다양했다는 거죠.
인상깊은 건, 황국화 정책이 돌아가면서 말 그대로 민족반역자 수준의 아첨꾼들이 꽤 있었는데 이걸 일본 국내에서 아주 인간말종 처럼 봤다는 것 하고, 이게 또 패전 이후에 GHQ가 들어서면서 일본인들 사이에서 아첨꾼들이 대거 나오는 걸 보면서 결국 민도타령을 해봤자 허울좋은 소리라는 식이라고 자조하는 부분입니다. 결국 처한 입장이 민도를 결정한달까요. 일제시대에 대해서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한번 정도 읽어 둘만할 듯 합니다.
홍성찬 외. "일제하 경제정책과 일상생활", 연세국학총서 99. 혜안. 2008.
역시 같은 서점에서 조금 더 전에 눈에 띄어 산 책입니다. 연세국학총서 시리즈로 나오는 책 중 하나인데, 일제시대 관련해서 여러 권이 있지만 가장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는 주제인 경제/일상 부분을 제목으로 걸고 있어서 질렀습니다.
내용 면에서는 사실 아주 딱 맞는 건 아닌게, 주제가 좀 뿔뿔히 흩어진 소논문을 묶은 거라서 약간은 핀트가 안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농정 논문이 3개, 상업이 1개, 노동이 1개, 그리고 그야말로 생활부분이 1개로 구성된지라, 사실 제목과는 조금 안맞는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농정 쪽도 당시 농업경제가 유지되던 걸 생각하면 제목과 맞기야 하지만, 사실 농정쪽 논문을 묶어서 따로 나가도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내용부분은 앞의 책과 좀 대척을 이루는 면이 있습니다. 농정 부분은 당시 현장관료의 언급을 분석하는 식이었는데, 그 당시의 현장관료도 농업 근대화를 일정부분 수긍하면서도, 한편으로 소작제같은 여러 농업 이슈에 대해서는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식의 언급이 곳곳에 나옵니다. 소작제도가 워낙 막장으로 치닫다 보니, 총독부가 농촌붕괴를 무서워해서 개입하는 점 같은 것도 나오고요. 하여간, 초대 헌법에서 농정 문제가 나온다거나, 토지개혁이 왜 주 논쟁이 되었다거나 하는 부분의 배경이 보인달까요.
상업부분은 그야말로 도시와 농촌의 온도차를 볼 수 있는 부분이라서 흥미롭더군요. 지금은 개판오분전인 동묘가 일제땐 주요 사당에 들었던 점이나, 종로통 상인의 행동양태나 이런건 여러모로 읽을 만 합니다. 또 생활은 신여성 문제였는데, 뭐랄까 지금의 뉴야커니 된장녀니 하는 이야기랑 여러모로 결부되어 읽으면 재미있달까요. 물론 논문의 시각이란게 페미니즘적 관점으로 보면 입에서 불을 뿜을만한 시각이라는게 단점이지만-_-, 하여간 이 문제가 아주 뿌리깊달까 그런점은 재미있더군요.
佐藤秀峰. "特攻の島 1". 芳文社, 2006.
뭐랄까, 좀 논란이 많은 만화고 또 북오프에서 눈에 띄길래 한번 가져 왔는데, 솔직한 말로 지뢰밟았습니다. 뭐 우익적이라거나 주제가 그지같거나 한 문제는 아주 크리티컬한 부분은 아닌데(그래도 병맛 넘치는 대사들이 많아서 짜증), 일단 스토리가 재미없습니다. 그림도 이 작가 특유의 오바체랄까, 그런게 있어서 역시 재미가 없고요. 비국민이 가이뗑 제작자의 열의에 감화되어 특공작전에 몰입한다는 1권 스토리는, 특공과 구일본이 빠졌다면 고전적인 특공대물의 이야기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역시 구일본이 끼는 시점에서 몰입도가 확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독수리는 내리다"는 적어도 힘러 개새끼라거나, 전쟁의 협잡에 끼어 작살나는 군발이랄까 그걸 맞추기 위해서 여러장치를 안배하고 내러티브도 흥미가 가고 했는데, 이건 그야말로 선동에 놀아나는 병림픽이라는 느낌 그대로라서(결과를 알기 때문이지만) 역시 몰입이 안된달까요. 뭐, 블랙잭 요로시꾸도 오바가 심하고 전개가 짜증나서 1권보고 던져버렸는데.... 하여간, 이름 들어봤지만 작가나 주제가 지뢰성이 농후하다면 과감하게 내쳐버려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달은 한 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거 보여도 보지 말라고 권하고 싶군요.
高橋留美子. "高橋留美子劇場", 1-2. 小学館. 2003.
1권은 사실 해적판으로 수 년전에 보긴 했는데, 마침 북오프에서 두 권이 눈에 띄길래 질렀습니다. 1권이 P의 비극, 2권이 전무의 개인데, 사실상 두권 모두 옴니버스 물이랄까, 단편 모음이랄까 그런 감각입니다. 이야기 중에서 SF요소가 들어가는 건 딱 한 단편 뿐이고, 나머지는 말 그대로 생활물이라 할만한 것들이죠(소재가 좀 튑니다만^^). 평이야 루미코 여사 만화인데 뭐 더 필요있겠습니까. 단편 내의 전개가 정말 죽입니다. 요즘 만화에서는 보기 힘들죠.
菊地直恵. "鉄子の旅", 1-4. 小学館. 2005.
음... 이런걸 사는 것 부터가 왠지 러시아로 진격 명령을 내린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하여간 역시 북오프에서 질렀습니다. 사실, 만화 자체는 여행에세이 식의 것이어서 극화적인 감각에서 본다면 좀 평이하달까(소재가 아니라 전개나 내러티브가) 그런 면이 있고, 일단 내용부터가 막나가는(테츠-_-) 물건이어서 정말 볼 사람만 볼 만화라는 감이 있습니다. 역시 이정도로 맛이 가지 않으면 테츠질은 못하겠구나 랄까요-_-. 저도 좀 망가진 인간이긴 하지만 이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좀치료계위안을(응?).
뭐랄까, 일본에서 말하는 테츠랄까, 그런 감각이 어떤건지를 볼 수 있는 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야말로 강한덕성 아니 독성포스가 느껴지더군요. 여행 정보로서의 재미도 어느정도 있고, 작가 본인의 투덜거림이나 고생담은 그런대로 재미있습니다. 만화가 아주 재밌다긴 좀 어렵긴 하지만, 테츠질이라는 정말 테츠 본인이 아니라면 정말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그러니까 하드한) 그런 부분을 이정도까지 그려냈다는 건 만화가의 역량이라고 해야 할 듯 싶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일본철도, 그것도 로컬선 쪽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면 테츠질에 일본철도라는 2중의 장벽이 있어서 읽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이 장벽을 넘어선 사람(...왠지 돌아오지 못할 선을 넘은 사람이라는 뉘앙스가)이라면 그런대로 읽어볼만흔 하지 않나 싶군요.
허우긍, 도도로키 히로시. "개항기 전후 경상도의 육상교통".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쓰다보니 빼먹어 추가합니다. 도도로키 히로시씨는 서울대학교에 유학와서는 조선시대 옛길 답사로 상당히 잘 알려진 분인데, 이번에 공저로 좀 더 본격적인 지리학 연구서를 간행했더군요. 현재 철도부분을 읽고 뒤의 도로부분에서 스톱된 상태인데(...), 상당히 노작이라고 평할 만 합니다. 이런 지역단위의 연구라는게 우리나라에선 좀 썰렁한 면도 있고 해서 꽤 볼만한 면이 있고, 취미적인 면에서도 읽어볼만 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집 근처의 중형 서점을 돌다가 우연찮게 눈에 띄어서 사들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바로 총독부 고위 관료의 증언집이라는 점인데, 그점에서 꽤 재미있는 책입니다. 육성증언이다 보니,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약간 인내심을 요하는 면이 있지만, 일단 관료계가 어떤 얼개인지 기초적인 이해가 있다면 보기보다 읽기는 편합니다.
내용은 1960년대 초반 즈음해서, 일본인 대학생(외에도 한국인 유학생이나 재일교포도 포함)이 총독부의 주요 포스트(정무총감 등)를 역임한 사람들과 대담과 질문을 진행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식입니다. 이 주요 관료들은 총독 본인이 아니라,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의 사람들이어서 말 그대로 직업관료 그 자체의 사람들이다 보니, 이들의 시점이란느 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정책에 대한 책임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말을 돌리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하는 게 있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내용은 여러모로 음미할만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징병제와 참정권이 결부되기 때문에 군부와 내지관료, 정치인의 이해가 충돌하고, 또 국내에서도 민족주의 계열 내에 상당한 논란이 있던 점이나, 만주국 문제가 조선인과 중국인 알력 문제도 어느정도 엮인 점(물론 일제의 자기합리화 여지가 있지만, 조선인이 개척하면 중국인이 털어먹는 문제 같은게 상당했던 모양), 중공업의 이식이 경공업 이식보다 편했다는 식의 언급(경제는 대개 자신들의 업적문제와 걸리니 대개 조선에 기여했다는 논조가 주류지만서도), 창씨개명이나 황국화 문제, 민족주의와의 관계문제 등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면이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스펙트럼이 다양했다는 거죠.
인상깊은 건, 황국화 정책이 돌아가면서 말 그대로 민족반역자 수준의 아첨꾼들이 꽤 있었는데 이걸 일본 국내에서 아주 인간말종 처럼 봤다는 것 하고, 이게 또 패전 이후에 GHQ가 들어서면서 일본인들 사이에서 아첨꾼들이 대거 나오는 걸 보면서 결국 민도타령을 해봤자 허울좋은 소리라는 식이라고 자조하는 부분입니다. 결국 처한 입장이 민도를 결정한달까요. 일제시대에 대해서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한번 정도 읽어 둘만할 듯 합니다.
홍성찬 외. "일제하 경제정책과 일상생활", 연세국학총서 99. 혜안. 2008.
역시 같은 서점에서 조금 더 전에 눈에 띄어 산 책입니다. 연세국학총서 시리즈로 나오는 책 중 하나인데, 일제시대 관련해서 여러 권이 있지만 가장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는 주제인 경제/일상 부분을 제목으로 걸고 있어서 질렀습니다.
내용 면에서는 사실 아주 딱 맞는 건 아닌게, 주제가 좀 뿔뿔히 흩어진 소논문을 묶은 거라서 약간은 핀트가 안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농정 논문이 3개, 상업이 1개, 노동이 1개, 그리고 그야말로 생활부분이 1개로 구성된지라, 사실 제목과는 조금 안맞는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농정 쪽도 당시 농업경제가 유지되던 걸 생각하면 제목과 맞기야 하지만, 사실 농정쪽 논문을 묶어서 따로 나가도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내용부분은 앞의 책과 좀 대척을 이루는 면이 있습니다. 농정 부분은 당시 현장관료의 언급을 분석하는 식이었는데, 그 당시의 현장관료도 농업 근대화를 일정부분 수긍하면서도, 한편으로 소작제같은 여러 농업 이슈에 대해서는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식의 언급이 곳곳에 나옵니다. 소작제도가 워낙 막장으로 치닫다 보니, 총독부가 농촌붕괴를 무서워해서 개입하는 점 같은 것도 나오고요. 하여간, 초대 헌법에서 농정 문제가 나온다거나, 토지개혁이 왜 주 논쟁이 되었다거나 하는 부분의 배경이 보인달까요.
상업부분은 그야말로 도시와 농촌의 온도차를 볼 수 있는 부분이라서 흥미롭더군요. 지금은 개판오분전인 동묘가 일제땐 주요 사당에 들었던 점이나, 종로통 상인의 행동양태나 이런건 여러모로 읽을 만 합니다. 또 생활은 신여성 문제였는데, 뭐랄까 지금의 뉴야커니 된장녀니 하는 이야기랑 여러모로 결부되어 읽으면 재미있달까요. 물론 논문의 시각이란게 페미니즘적 관점으로 보면 입에서 불을 뿜을만한 시각이라는게 단점이지만-_-, 하여간 이 문제가 아주 뿌리깊달까 그런점은 재미있더군요.
佐藤秀峰. "特攻の島 1". 芳文社, 2006.
뭐랄까, 좀 논란이 많은 만화고 또 북오프에서 눈에 띄길래 한번 가져 왔는데, 솔직한 말로 지뢰밟았습니다. 뭐 우익적이라거나 주제가 그지같거나 한 문제는 아주 크리티컬한 부분은 아닌데(그래도 병맛 넘치는 대사들이 많아서 짜증), 일단 스토리가 재미없습니다. 그림도 이 작가 특유의 오바체랄까, 그런게 있어서 역시 재미가 없고요. 비국민이 가이뗑 제작자의 열의에 감화되어 특공작전에 몰입한다는 1권 스토리는, 특공과 구일본이 빠졌다면 고전적인 특공대물의 이야기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역시 구일본이 끼는 시점에서 몰입도가 확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독수리는 내리다"는 적어도 힘러 개새끼라거나, 전쟁의 협잡에 끼어 작살나는 군발이랄까 그걸 맞추기 위해서 여러장치를 안배하고 내러티브도 흥미가 가고 했는데, 이건 그야말로 선동에 놀아나는 병림픽이라는 느낌 그대로라서(결과를 알기 때문이지만) 역시 몰입이 안된달까요. 뭐, 블랙잭 요로시꾸도 오바가 심하고 전개가 짜증나서 1권보고 던져버렸는데.... 하여간, 이름 들어봤지만 작가나 주제가 지뢰성이 농후하다면 과감하게 내쳐버려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달은 한 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거 보여도 보지 말라고 권하고 싶군요.
高橋留美子. "高橋留美子劇場", 1-2. 小学館. 2003.
1권은 사실 해적판으로 수 년전에 보긴 했는데, 마침 북오프에서 두 권이 눈에 띄길래 질렀습니다. 1권이 P의 비극, 2권이 전무의 개인데, 사실상 두권 모두 옴니버스 물이랄까, 단편 모음이랄까 그런 감각입니다. 이야기 중에서 SF요소가 들어가는 건 딱 한 단편 뿐이고, 나머지는 말 그대로 생활물이라 할만한 것들이죠(소재가 좀 튑니다만^^). 평이야 루미코 여사 만화인데 뭐 더 필요있겠습니까. 단편 내의 전개가 정말 죽입니다. 요즘 만화에서는 보기 힘들죠.
菊地直恵. "鉄子の旅", 1-4. 小学館. 2005.
음... 이런걸 사는 것 부터가 왠지 러시아로 진격 명령을 내린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하여간 역시 북오프에서 질렀습니다. 사실, 만화 자체는 여행에세이 식의 것이어서 극화적인 감각에서 본다면 좀 평이하달까(소재가 아니라 전개나 내러티브가) 그런 면이 있고, 일단 내용부터가 막나가는(테츠-_-) 물건이어서 정말 볼 사람만 볼 만화라는 감이 있습니다. 역시 이정도로 맛이 가지 않으면 테츠질은 못하겠구나 랄까요-_-. 저도 좀 망가진 인간이긴 하지만 이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좀
뭐랄까, 일본에서 말하는 테츠랄까, 그런 감각이 어떤건지를 볼 수 있는 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야말로 강한
물론, 일본철도, 그것도 로컬선 쪽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면 테츠질에 일본철도라는 2중의 장벽이 있어서 읽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이 장벽을 넘어선 사람(...왠지 돌아오지 못할 선을 넘은 사람이라는 뉘앙스가)이라면 그런대로 읽어볼만흔 하지 않나 싶군요.
허우긍, 도도로키 히로시. "개항기 전후 경상도의 육상교통".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쓰다보니 빼먹어 추가합니다. 도도로키 히로시씨는 서울대학교에 유학와서는 조선시대 옛길 답사로 상당히 잘 알려진 분인데, 이번에 공저로 좀 더 본격적인 지리학 연구서를 간행했더군요. 현재 철도부분을 읽고 뒤의 도로부분에서 스톱된 상태인데(...), 상당히 노작이라고 평할 만 합니다. 이런 지역단위의 연구라는게 우리나라에선 좀 썰렁한 면도 있고 해서 꽤 볼만한 면이 있고, 취미적인 면에서도 읽어볼만 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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