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적없는 군대, 편히 쉬는 군기…병사들 전투력 녹슨다
이따위 기사를 보고 있자니, 열 살 아래 막내 동생녀석을 군입대시킨 입장에서 열불이 나는군요. 한창때 러시아 군인 어머니회 앞에 가서 저런 소리를 지껄일 수 있다면, 기자의 고유의 사상으로 인정해 주겠습니다. 그 뒤에 생기는 불상사는 물론 기자 본인의 책임.
저런 소리를 보고 있자면, 개인적으로는 구일본군이 떠오릅니다. 정신무장을 강조하면서, 또한 국가에 대한 충성심 함양을 위해 일왕을 신격화하고 개인 숭배를 강화하며, 귀축미영 팔굉일우 동아해방이니 하는 개소리를 세뇌시키고, 가족주의라는 미명 하에 하사관과 장교의 폭력 행사와 구타를 합리화하며, 공동체의 지킴이라는 미명 하에 자폭을 강요하던 그 빌어먹을 군대 말이죠. 그들에게서 정신주의라는 주장이 나온 본의에는 결국 전술과 전략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휘관의 무능을 덮고자 하는 배경이 깔려있었죠.
사병들이 왜 타율에 쩔어있는가에 대해서 저런 수준의 대안밖에 못내는 걸 보고 있으면, 참 열불이 나죠. 왜 사병들이 프로페셔널리즘이 없이 허우적대는지에 대해서 내놓는 대안이 결국 정신주의와 정훈, 군기라면, 대한민국이 장차 전장에서 어떤 행태를 보일지는 자명하죠. 군기가 강한 군대는 통솔의 강함과 함께, 스스로가 궁박하지 않고, 떳떳해야 가능한 겁니다. 쓰레기같은 정훈을 해봤자, 남경학살이나 저지르는 군대밖에 안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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